대학생유권자운동 실천단과 서대문구청장 후보의 오픈테이블

 지난 5월 26일 낮 3시,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서대문구, 청년이 묻다’를 제목으로 오픈테이블 및 청년정책제안 전달식이 열렸다. 우리대학교 대학생유권자운동 실천단 ‘청년이 열어가는 우리구 이야기(아래 청개구리 실천단)’와 2014년 6·4 지방선거캠프가 함께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2014년 6·4 지방선거 서대문구청장 후보들이 참여해 청년정책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행사는 청개구리 실천단원 권진영(정외·13)씨의 사회로 ▲지정토론 ▲플로어 질문 및 자유 토론 ▲청년정책제안서 전달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대문구청장 후보 중에서는 기호 2번 문석진 후보와 기호 3번 박희진 후보가 행사에 참가했으며 청개구리 실천단 측에서는 ▲총학생회장 이한솔(문화인류·10) ▲신문방송학과 학생회장 황윤기(신방·12) ▲청개구리 실천단원 김리은(사회·14)씨가 패널로 참여했다.
본격적인 순서에 앞서 권씨는 “대학생 유권자와 서대문구가 함께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청년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첫 순서로 청개구리 실천단이 준비한 의제에 대한 선거캠프의 입장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권씨는 “청년들의 주요한 문제로 꼽히는 노동, 주거와 같은 문제 중 가장 빠르게 해결돼야 할 문제는 무엇이며 이러한 문제를 구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지금 청년들의 문제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노동과 주거문제”라며 “구청이 공공부문의 청년고용 할당을 5% 이상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구와 관계 맺고 있는 위탁 업체에서 청년 고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문 후보는 “우리의 기업은 글로벌화 돼 있고 세계의 노동력 중 값싼 노동력이 주로 채용되고 있다”며 “지금의 정책으로는 청년 취업이 어려우니 국가 정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패널들과 후보들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패널로 참가한 이씨는 “대학생들은 비싼 주거비와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대한 고민의 부재로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 애정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같이 연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결을 위해서는 대학생들이 먼저 투표권을 행사하고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구 차원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시행하는 정책들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면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연계가 가능해지리라 본다”고 전했다. 이후 ▲신촌상권과의 연계 ▲주거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청개구리 실천단의 정책제안서 전달식이 이어졌다. 문 후보는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며 “후보자로서 한참 뛰어야 할 시간에 토론에 한 시간 할애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 했다”고 전했다. 박 부호는 “청년들이 나서서 참여하고 행동하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청년들과 함께 행동하고 소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원 기자 
gabriella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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