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 목요일부터 8주차 수요일까지 2주 걸쳐 진행

 이번 학기 중간시험은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즉 주말을 포함해 학기 7주차 목요일부터 8주차 수요일까지 진행됐다. 2013학년도까지 중간시험은 학기 8주차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행돼 왔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7, 8주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는 지난 2013학년도까지 16주로 유지돼왔던 한 학기 교육시수가 이번 2014학년도 1학기부터 교수의 재량에 따라 15주로 축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720호 1면 ‘한 학기 교육시수, 교수 재량 따라 1주 축소 가능해져’> 학사지원팀 박병록 팀장은 “최소 교육시수 15주의 중간지점인 7.5주차에 중간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7주차 목요일부터 5일간 시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불만을 표했다. 지난 2013학년도까지 중간시험이 8주차 금요일에 끝나 주말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주중인 수요일에 끝나 휴식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박가빈(UIC정외·13)씨는 “시험기간이 끝난 바로 다음 날부터 수업을 들어야 했다”며 “충분히 쉬지 못해 체력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를 고려해 중간시험을 기존과 같이 8주차에 한 주간 진행할 수 없느냐는 의견에 박 팀장은 “수업계획을 짤 때 학기가 중간시험을 기준으로 정확히 이등분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학생들의 불만은 이해하나 큰 위험이 없는 이상 앞으로 중간시험 일정에 변화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수업은 교수의 재량에 따라 16주차까지 진행될 수 있어 이 경우 중간고사 전후의 교육시수가 7.5주와 8.5주로 나뉘게 돼 정확히 이등분되지 않는다. 이번 학기부터 자율학습기간 및 기말시험기간으로 15, 16주차가 지정돼 담당교수의 판단에 의해 15주차에 수업을 진행하고 16주차에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비록 일부 수업은 16주차에 끝나지만 고등교육법에 규정된 최소 교육시수인 15주를 기준으로 학기를 이등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기자 
e.xodu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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