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신촌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수업들이 제공된다.이러한 수업들을 대표하는 수업들은 RC 101이라는 수업과 Holistic Education 이라는 국제캠퍼스 필수 과목들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전자는 학교 생활의 기본적인 것들부터 신입생으로서 알기 힘든 대학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준다.후자, 즉 Holistic Education이라는 수업 또한 필수 과목이며, 활동의 종류에 따라 3가지 종류가 있다. 이 세 가지에는 활동들은 운동, 예술, 그리고 봉사가 있는데, 운동과 예술 활동 중 하나와 봉사에서 한 가지 수업, 즉 총 두 가지 수업을 들으면 된다. 다 1학점씩이고, P/NP로 평가되는 과목들이면서 대부분의 경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간단하게 치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수업을 듣고, 기본적인 것들만 하면 학점이 나오는 수업들이다.

 이러한 과목들을 이미 다 들어본 사람으로서, RC101과 Holistic Education 과목들은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우선 RC101이라는 수업은 과마다 다른데, 기본적인 공통점은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과를 전공하면 어떠한 직장을 가질 수 있는지부터, 장학금과 교환학생 신청에 관한 정보까지, 만약에 관심이 있더라도 교수님들이나 선배님들에게 여쭤봐야 할 정보를 한번에 알려준다. 게다가, 가끔씩은 과 선배들로부터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출석만 하면 P를 받을 수 있어서 부담도 없는 수업이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Holistic Education은 너무 광범위 해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 뜻은, 운동이나 예술, 봉사의 범위가 정말 넓다는 뜻이기도 하다. 운동 항목엔 축구, 농구, 배구 같은 인기 스포츠에서부터 국제캠퍼스에서 하지 않으면 접하기 조차 힘든 펜싱 같은 종목들까지 개설되어 있다. 그리고 이 수업들은 모든 과가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이기 때문에, 다른 과 학생들과 사귈 기회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예술 분야는 크게 미술, 음악, 문학의 종류로 나뉘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수업들이 많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이라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학점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회다. 마지막 HE종류로는 봉사가 있다. 봉사 수업들의 종류들 또한 수도 없이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해봤을 법한 멘토링부터 시작해서, 아프리카의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아기 사랑 모자 뜨기,"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봉사 등등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어차피 졸업 필수 요건에 봉사가 있고, 국제캠퍼스에서는 봉사 수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전혀 거부감과 강제성이 느껴지지 않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하는 봉사 종류를 골라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다.

 처음에 정확한 설명도 없이 RC101과 Holistic Education이라는 수업들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학생들은 거부감부터 갖기 마련이다. 우선, 강제성이 있고, 총 3학점 분량의 원하는 수업을 당장은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RC101은 대학 생활의 학업적인 면들을 알려주는, 새내기들에게는 정말 효율적인 수업이며, Holistic Education은 잘만 활용하면 대학 생활을 좀더 새롭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수단이다.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도 있고, 항상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던 것들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수업들의 개설이 국제 캠퍼스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신촌캠퍼스에 대한 미련을 국제캠퍼스에 대한 기대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박 준 성 (U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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