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오르가즘을 더 자주 느낀다고 하는데 이렇게 남녀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녀 오르가즘의 차이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섹스의 본질 중 짝짓기, 즉 종족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그나마 좀 이해가 될 것이다. 모든 동식물의 짝짓기 기본 원칙은 많은 씨를 퍼뜨리는 것이다. 그래야 자연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물들에게는 발정기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발정기가 없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매 섹스 때마다 사정 쾌감이라는 보상이 주어져 짝짓기를 유도했다. 사정 쾌감은 짝짓기 횟수를 늘게 하고 그로인해 개체수를 증가시켰다. 따라서 종족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남자의 사정 쾌감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는 다르다. 섹스 때마다 여자가 오르가즘이란 보상을 얻는다면 짝짓기의 횟수는 확실히 늘어날 것이지만, 그렇다고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생 가질 수 있는 자녀수는 한정되어 있고 오르가즘이 있다고 난자의 배란수가 증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자는 짝짓기 때 오르가즘이라는 보상보다 결과를 더 중요시 한다. 섹스의 결과는 임신인데, 임신한 그녀를 누가 옆에서 보살펴 주지 않으면 위험에 처한다. 그래서 여자는 짝짓기에서 오르가즘이라는 보상보다 믿고 돌보아 줄 수 있는 남자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런 상대와 섹스를 했을 때 비로소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었고 또 더 자주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종족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여자의 절정감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남자보다 덜 한 것이다.

2. 애무 시간과 상관없이 성관계를 할 때 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원인이 무엇인가요? 

성교통을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애무를 받지 않은 상태, 즉 신체적, 심리적으로 이완과 흥분이 되지 않고 애액이 잘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급히 삽입을 한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애액이 많이 나왔다 하더라도 과격한 피스톤 삽입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두 가지로 나누어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첫째는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다. 외음부에 상처가 있다든지, 혹은 염증이나 궤양 그리고 자궁과 난소종양 등 부인과 질환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당뇨, 고혈압, 다발성경화증 등 내과적 질환도 포함된다. 또는 피임약, 질건조증유발 약물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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