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이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제가 있는 곳은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가 쉬운 LA와 가까워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김치찌개나 닭모래집 볶음! 같은 메뉴도 시도해보고 했는데, 미국의 다른 지역이나 유럽의 경우엔 어떨지 몰라서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호의 메뉴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 만들기도 너무 쉽고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내놓기도, 간단한 브런치를 해먹을 때에도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메뉴랍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아스파라거스가 비싼 편인데 미국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재료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소금, 후추. 너무 간단한가요? 허브솔트, 허브(오레가노, 바질), 발사믹 소스가 있다면 곁들여도 좋은데, 없어도 괜찮아요.
  

 

0. 마트에 가서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을 삽니다. 아스파라거스는 굵고 단단한 것을, 베이컨은 두꺼우면 말기 힘드니 thick cut을 피하는 게 좋아요. 재료를 사들고 집으로 옵니다.
 
 
 
 
 
 
 
1. 아스파라거스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질긴 밑동은 1~2cm 정도 잘라내고 아랫부분 껍질은 필러로 얇게 벗겨냅니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아스파라거스를 1분 정도 데쳐냅니다.
 
 
 
 
 
 
 
 
 
 
 
 
3. 찬물에 헹구어 식히고 물기를 빼줍니다.
 
 
 
 
 
 
 
 
 
 
 
 
 
 
4. 베이컨을 사선 방향으로 돌돌돌 말아주세요.
 
 
 
 
 
 
 
 
 
 
 
 
 
 
 
 
 
 
 
 
 
 
 
 
 
5. 베이컨에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소금은 살짝만 뿌려주고, 후추로 향을 냅니다. 오레가노, 바질 등의 허브가 있다면 함께 뿌려주면 더 좋아요
 
6. 후라이팬에서 중불에 노릇노릇 앞뒤로 익혀줍니다. 베이컨에 기름기가 있어서 따로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돼요. (오븐이 있다면, 200도 예열+7분 정도 구워내면 기름기가 쪽 빠져요.)
   
 
 
 
 
 
 
 
 
 
 
 


7. 키친타월 위에서 기름을 살짝 빼주고, 접시에 담아 맛있게 먹기 XD 와인과도 잘 어울려요!! (미국은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와인 하면 프랑스, 칠레를 많이 떠올리실텐데 캘리포니아도 품질 좋고 맛난 와인이 많아요. 캘리포니아로 오세요!!ㅋㅋㅋ) 
 
 
 
 
 
 
간단하면서도 아스파라거스의 아삭아삭한 맛과 베이컨의 짭짤한 맛이 잘 어울리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맛도 좋고 영양까지 넘치니 종종 해드시면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동안에 작은 기쁨이 되길 바라요! ^.^
 
구효진(신방·11)
캘리포니아주립대에 교환학생으로 파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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