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듯이 음식들 사이에도 궁합이 존재한다. 당신의 머릿속에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한 음식궁합. 과연 정답일까?


토마토 + 설탕 = 속 빈 강정?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을 때 이거나 먹으라며 엄마가 내려놓는 간식. 설탕을 잔뜩 뿌린 토마토다. 우리는 몸에 좋은 게 맛도 좋다며 달달한 토마토를 마구 흡입한다. 그런데 영양만점 토마토라도 설탕을 뿌리면 그저 맛만 좋은 음식이 돼 버린다. 토마토의 비타민B 성분이 설탕의 소화에 모두 소모돼버려 몸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달달함에 속아 영양을 잃지 않도록 주의할 것! 토마토는 끓는 물에 소금 살짝 넣고 2-30초 정도 데치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건 보너스 정보~

 
맥주+땅콩=폭풍설사?

 요리할 필요도 없고 가격도 저렴한 땅콩은 맥주 한 잔 할 때 빠지지 않는 안주다. 그런데 천생연분 같았던 맥주와 땅콩은 사실 ‘만나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맥주와 땅콩은 모두 찬 성질이기 때문에 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설사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더불어 숙취도 심화시킨다고 하니 열심히 달린 다음날 화장실을 향해 달려가고 싶지 않다면 땅콩 대신 간 해독 성분이 많은 마른오징어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최지은 기자
choicho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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