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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지방] 여성들을 위한 군대 Q&A
이번 싸지방은 여성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해보았습니다. 여자는 이해할 수 없는 남자만의 세계인 군대. 군대에 대해서 시원하고 솔직하게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남자인 친구들이 전화가 자주 옵니다. 꼭 받아야하나요? 안 받으면 서운해 하나요?
- 군인들이 이성 친구에게 전화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물리적으로 오빠소리가 듣고 싶거나 짐승소리가 아닌 달콤한 콧소리가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업데이트가 군대뿐인 군인의 전화에 여성분들은 공감할 수 없습니다. 결론은 예, 군인은 섭섭해 합니다. 그렇다고 황금시간인 저녁시간을 재미없는 군대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잖아요? 단도직입적으로 요구하세요. 군대이야기 재미없다. 나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생기면 그 때 전화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꼭 말해주세요. 군인에게는 자유시간이지만 이 시간은 우리에게 황금시간이라고요.
남자친구 면회를 갑니다. 선임들 먹을 것도 챙겨 가면 남자친구가 예쁨 받을 수 있을까요?
- 아니요. 군인은 단순하게 사고하기 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것을 잔뜩 싸 가도 먹는 순간만 감사해합니다. 심지어 여자친구가 면회오면 질투까지 합니다. 위장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면죄부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음식을 돌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선임에게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친구사진을 가져가세요. 선임의 소개팅부터 애프터 기간까지 완벽한 면죄부가 주어집니다. 물론 이 방법은 최악의 경우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편지 써달라는 동기, 선후배가 귀찮습니다. 도대체 군인에게 편지는 무엇인가요?
- 이성에게 온 편지는 친구가 A+ 받았을 때의 부러움, 이성에게 온 소포와 선물은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급의 자랑입니다. 이성의 편지가 도착하는 순간 생활관의 모든 선·후임과 동기들이 부러움의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부대에 가면 “편지·소포 도착한 사람” 밑에 이름을 써놓습니다. 모든 부대원들이 그 곳에 이름이 적힌 사람들에게 “와 좋겠다. 누구냐?”라고 꼭 물어봅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의 친구를 오래 기억한다고 하잖아요. 이 때 보내는 편지와 소포는 군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러분, 꼭 소포 보내시고 휴가 나온 군인에게 스테이크 사달라고 하세요. 꼭 사줄 겁니다.

임경업(신방·08)

임경업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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