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채경 기자 skacorud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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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우리대학교 창립 128주년 기념식(아래 창립기념식)과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아래 프로젝트) 기공식이 열렸다.

아침 11시 백주년기념관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정갑영 총장과 교·직원, 동문 등 270여 명이 참여해 ▲기도 ▲총장 기념사 ▲총동문회장 축사 ▲표창 전달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총장은 기념사에서 “창립 128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캠퍼스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도 우리대학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문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 총장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의 변화 노력으로 ▲국제캠 RC제도 시행 ▲UIC 내 융합학문 프로그램 실시 ▲백양로 프로젝트 및 경영관‧기숙사 신축 등의 캠퍼스 변화 ▲해외 대학과의 협력 사업 등을 들었다. 뒤이어 박삼구 총동문회장은 “우리대학교가 계속해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교외 동문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후 프로젝트 기공식이 백양로 한글탑 앞에서 진행됐다. 해당 식은 크게 ▲기도 ▲프로젝트 경과보고 ▲총장 축사 ▲축도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백양로건설사업본부장 김영세 교수(상경대·게임이론)는 “프로젝트는 백양로 및 남문과 정문, 의료원과 북문 등의 지하에 총 2만 253평의 공간을 마련하는 친환경 녹색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라며 프로젝트의 내용 및 이제까지의 경과와 현재 진행상황을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프로젝트 결과 만들어질 공간은 ▲500여 석 규모의 강당 ▲교직원 식당 ▲개별회의실(PDR) ▲1천 80대 주차장 ▲문구점 등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3월 학교 본부의 프로젝트 관련 TFT 설치에서부터 9월 백양로건설사업본부 지정, 2013년 2월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통과까지 꾸준히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며 “현재는 4월 서대문구에 접수된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내부적으로도 실시설계에 대한 검토 및 보완 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8월 본 공사를 시작해 약 2년의 기간을 거친 후 우리대학교 130주년 창립기념일인 2015년 5월 11일에 맞추어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백양로 개선은 우리대학교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라며 “학교의 교비를 투입하지 않고 기부금과 여러 일부 재원으로 프로젝트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총장은 “이런 취지에 공감해 많은 동문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기금 마련에 동참해주고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여한 50대 총학생회장 고은천(토목·10)씨는 “우선 학생들을 위한 지하 공간 할당과 공사 기간 중에 있을 소음 및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확실해야 할 것”이라며 “중앙운영위원회는 해당 조건이 이뤄졌을 때에야 프로젝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낮 12시부터 총장공관 뜰과 광혜원 뜰에서 창립 128주년 기념 오찬이 진행됐으며 2시 30부터는 대강당에서 재상봉 행사가 이뤄졌다.


안규영 기자 
agyo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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