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1학기 원주캠 재학생은 5천981명이며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수는 총 3천716명으로 기숙사 수용률은 약 62%다. 원주의과대 재학생은 913명이며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수는 총 566명으로 기숙사 수용률은 약 61%다. 양 캠퍼스 모두 비교적 높은 기숙사 수용률을 보이지만 많은 학생들은 입사과정 및 기숙사 비용 측면에서 여전히 불만을 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는 의과대 신입생이 원주본캠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숙사 입사가 더욱 치열해져 많은 학생들이 입사 선발에서 떨어졌다. 이에 입사 기준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생활관 김명숙 팀장은 “입사기준 1순위는 상·벌점이며 동점자의 경우에는 성적이 반영된다”며 “입사에 있어 학년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 학기에 타 학사로 이전할 시에도 학생들은 혼란을 겪기 쉽다. 연세포탈 및 생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기숙사 입사는 1년을 기준으로 이뤄진다’라고 명시돼있으며 다음 학기 기숙사 변경시 생활관에서 수기로 입실변경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게시돼 있다. 퇴사하기 전 입실변경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았을 경우 기숙사 신청기간에 타 학사 신청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생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권태우씨(보건행정․12·휴학)씨는 “지난 학기 입실변경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 입사에 차질이 있었다”며 “공지가 이뤄지긴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퇴사하기 전 학생들에게 재공지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실변경신청서를 작성한다고 해서 타 학사로의 입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입실변경은 학사 간의 빈 자리 TO가 맞을 경우만 가능하다.

한편 「연세춘추」에서 원주캠 학생 2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숙사 생활에 학생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기숙사비로 57%의 학생들이 ‘비싸다’고 답했다. 기숙사에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부분으로는 기숙사 방 수용면적(41.9%), 기숙사 방 내부시설 (35.8%) 등이 있었다. 현재 ▲매지3인실, 4인실은 한 학기에 48만원이며 ▲세연3인실 77만원 ▲세연2인실과 청연학사(3인실)는 105만 8천원이다. 이는 전기료·가스비 등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번 학기에 비해 이번 학기 약 5~8%가량 인상된 가격이다. 기숙사비 인상은 지난 2009년 전 학사 인상 이후 2010년에 매지학사 기숙사비가 일부 인상된 것을 제외하면 3년 만의 일이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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