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학술지 출판그룹인 네이처의 ‘2012년 아시아-태평양 연구역량평가’에서 우리대학교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한해 네이처와 17개 자매지에 총 14편을 발표해 공저자환산비율인 영향력지수 5.46으로 서울대의 4.60을 앞섰다. 이는 그동안 우리대학교가 연구역량의 구체화에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쏟은 가시적인 성과일 것이다.

여러 대학평가기관의 객관적 평가지표들에 의해 검증되고 있듯이 국내 대학들의 교육 및 연구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다. 이번 박근혜 정부는 핵심정책부서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생명의료기술(BMT) 등 융복합 기조의 정책추진을 공표했다. 우리대학교도 멀티캠퍼스 학제 간 융복합연구를 선도해나갈 축으로 최근 34개의 연구센터와 2개의 연구그룹을 선정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존 연구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고 학제 간 융합연구를 유도하는 연구진흥방안으로 리서치맵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국제적인 연구력을 갖춘 개별연구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기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우리대학교 연구 인력들의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논문표절 등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구자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노력도 해야한다. 이런 점에서 지난 19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연구개발인력교육원 및 우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해 국가R&D 연구협약의 절차 및 방법과 연구계획서, 연구비 관리 및 오남용 사례 소개 등을 소개한 이공계 연구 참여자교육은 시의적절했다.  

연구는 미래의 성장동력이고 우리의 먹거리다. 이제 우리대학교 연구력 수준의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확인한 바 이를 유지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수월성을 제공하는 연구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외부연구비 수주를 도울 수 있는 전문 박사급 인력 양성, 핵심연구분야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 교수 및 장비지원, 그리고 교수가 연구와 교육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업무를 줄여주는 제도가 시급하다. 이러한 연구진흥정책이 일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이제 우리대학은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전통적인 고등교육기관 역할과 더불어 우수한 연구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한 미래성장의 신동력을 생산하여 우리사회가 기대하는 대학의 새 역할을 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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