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2층 고를샘에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 바로 ‘BIG 잔치국수’(아래 잔치국수)다. 우리대학교 잔치국수는 27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두 명이 나눠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양이 많다. 배가 금방 꺼지는 국수요리지만 넉넉한 양에 밥을 먹은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진다. 주방장과 함께 이 메뉴를 고안한 고를샘 잔치국수 담당직원(아래 직원)은 “건장한 남학생이 먹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대학교 잔치국수는 맛과 양뿐만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멸치, 국산마른새우, 무, 표고버섯, 다시마 등 10여 가지의 천연재료로 매일 육수를 내기 때문에 MSG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고명으로 올리는 김치도 매일 직접 담근다. 직원은 “잔치국수 잘하는 가게를 벤치마킹해 질적으로도 뒤지지 않게 만들었다”며 잔치국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는 고픈데 돈이 부족하다면 가격은 저렴할지라도 쉽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개발자의 철학이 담긴 잔치국수를 맛보길 추천한다.

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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