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원주캠에는 최초로 무감독 시험이 도입됐다. 2012년 1학기부터 원주캠에서는 그린 캠퍼스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무감독 시험이 실시됐다. 무감독 시험은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지만 교수 재량으로 2,3,4학년에게 시행되기도 했다.

무감독 시험은 학생들의 도덕성과 정직성 함양 및 교수, 학생 간의 신뢰감 형성 등의 교육적 효과와 원주캠의 대외적 이미지 상승을 노리고 시행됐다.

하지만 시행 첫 해인 만큼 부정행위 방지 및 전반적인 시험 진행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부정행위로 인한 시험 공정성 훼손 ▲어수선한 시험장 분위기로 인한 집중도 저하 ▲시험지 배부, 시험 시간 안내 등 전반적인 진행 미흡 ▲학생들이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 형성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무감독 시험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무감독 서약식 및 무감독 시험을 격려하는 학부모의 편지 전달식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또한 부정행위 시 ▲해당과목 F학점 부여 ▲장학생 기회 박탈 ▲소속변경 기회 박탈 ▲해외 교환학생 기회 박탈 등 강력한 처벌 규정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1학기 중간고사 1학년 교양과목에서 집단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무감독시험은 2012학년도에 이어 2013학년도에도 시행될 예정이다. 무감독 시험 시행 대상의 점진적 확대도 고려되고 있는 만큼 무감독시험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교무처장 이경중 교수(보과대·의공학)는 “2013년도에는 현재 무감독시험의 성과에 대해 살펴보고 문제점을 개선시켜 더 나은 무감독시험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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