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8월 22일 발송된 교육과학기술부의 공문에 따라 입학금·수업료와 함께 등록금으로 고지되는 잡부금이 올해부터는 등록금과 별도로 고지돼 학생들이 분리 납부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다. 잡부금에는 ▲총학생회비 ▲연세지 ▲연세춘추비 ▲방송비 ▲보건비 ▲건강공제회비 ▲생협출자금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등록금 고지 또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무회계팀에 따르면 이전에는 포탈 등록 주소에 기반해 잡부금이 포함된 등록금 고지서가 학생 개인에게 직접 발행됐으나 2013학년도 1학기부터는 포탈을 통해서만 안내문이 게시된다. 재무회계팀 직원 한수진씨는 “등록금 제출 기간 이전에 자신이 납부하길 원하는 잡부금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 경비 선택 기간’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존 잡부금 수입으로 운영했던 기관의 자금난이 우려된다. 신문·방송 사무국 이창현 국장은 “잡부금을 선택 납부하게 되면 신입생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잡부금을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학교 본부의 교비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미 고려대, 이화여대 등 타 대학의 언론사는 학교 본부의 교비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잡부금 납부 방식 변경에 따라 재정적 타격이 예상되는 또 다른 곳은 총학생회이다. 총학생회장 고은천(토목·10)씨는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재정 부족 예상에 따른 대책 논의가 있었다”며 "납부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TFT를 구상하고 학교 측에도 교비 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학교 본부의 교비 지원 요구에 대해 기획실 예산팀 직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학교가 운영하는 기관이냐 아니냐에 따라 지원 요구에 대응하는 방안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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