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부터 신입생의 절반인 약 2천 명은 한 학기씩 번갈아 국제캠에서 RC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며 2014년부터는 신입생 전체로 교육대상이 확대돼 1년간 국제캠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에 학생사회는 전면적 RC 시행 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는 학생들의 주거권이다. 현재 국제캠의 기숙사는 수용인원이 1천 942명으로 2천 명의 신입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은 기숙사 3인 1실로 변경을 계획했다. 국제캠 학생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학교는 지난 2012년 12월 초부터 착공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학기 중에 방을 옮기라는 일방적인 통보가 있어 학생들과 학교에 거세게 항의했고 학교는 거주 이동 공고를 취소했다.

오는 2월 초 까지 3인 1실 교체공사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50대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3인 1실 공사에서 국제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제캠 부총장과 면담을 거쳤고 학생처와 지속적인 면담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복지개선에 관련한 문제도 예상된다. 국제캠이 위치한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는 기반 상업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여가생활을 충분히 즐기기 어렵다. 또한 49대 총학은 ‘FOY 보고서’에서 “국제캠의 먹거리가 신촌캠에 비해 가격이 비싸며 학생식당 규모가 예상되는 인원을 수용하기에 작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국제캠 내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 매장 입점을 확정했다. 생협 입점 공사는 신입생 입학 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식당선정위원회에서 총학과 생협이 식당 입점에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사회 내 원활한 교류를 위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생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동아리 사회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측은 “국제캠 셔틀버스를 증편하고 중앙동아리를 위한 국제캠 내 공간 및 시설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50대 총학은 “총학, 국제캠 RA, 각 단과대 학생회 단위들로 구성된 ‘오작교 프로젝트’를 진행해 신촌캠과 국제캠 간의 교류를 장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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