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에는 백양로 프로젝트 외에도 ▲신경영관 신축 ▲공학관 증축 ▲기숙사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이 캠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용재관 철거 문제 등으로 오랜 기간 학내 구성원 간에 논란을 빚어왔던 신경영관 신축의 경우 부지 확보는 이뤄졌으며 현재 실시 설계 단계에 있다. 본격적인 착공에 대해 관재처 류필호 부처장은 “구체적이진 않으나 오는 5월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사 방식은 지난 2012년 5월에 구성된 ‘경영대학 신축 자문위원회’가 내놓은 권고안을 따를 예정이다. 권고안은 ▲지상층의 규모를 현재 용재관 최고높이(약 지상 5층)로 제한 ▲건물이 현재 용재관 전면 건축선 안 ▲캠퍼스의 조화와 균형, 용재관의 역사적 가치 보존의 정신을 최대한 살릴 것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공사에 필요한 재정 확보에 대해 기획팀 이헌묵 팀장은 “필요 자금과 공사 규모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동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건축규모를 구체적으로 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공학관 증축 사업도 마찬가지로 현재 실시 설계 단계에 있다. 본격적인 착공에 대해 류 부처장은 “공사에 변경된 사항이 있어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허가 승인 이후 설계까지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말이 돼야 착공할 듯하다”고 밝혔다.

교내 기숙사 신축 문제는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무악학사 주변부지 문제 때문에 오랜 기간 서울시와 학교 측, 총학생회, 민달팽이 유니온 간의 논의가 지속돼 왔다. 현재 기숙사 신축 공사는 아직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2013년 초나 늦어도 5월에 본격적인 착공을 예정했던 애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공사 일정 날짜를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류 부처장은 “서울시의 허가를 받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있어왔던 기숙사 건축 기금 부담 방식에 대해 기획팀 이 팀장은 “공사 자체가 허가를 받지 못한 논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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