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캠>

지난 2012년에는 학생대표자 선거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야기됐다.
신촌캠에는 지난 2012년 12월 학내 곳곳에 선거에 관련한 수많은 자보가 붙어 학생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먼저 제기된 논란은 34대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선거에 출마했던 <Link us>선본 정후보 김성용(심리·11)씨가 언론출판협의회(아래 언협)에 제보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아래 중선관위원장) 내정자 49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총학생회장 김삼열(경영·08)씨의 동연 선거 개입 의혹’이었다. 김성용씨는 녹취록을 증거로 “김삼열씨가 당시 같이 출마를 준비하던 홍성현(토목·11)씨를 만나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삼열씨와 홍씨의 반박 대자보가 붙자 언협은 “중선관위원장 내정자가 동연의 두 선본의 후보들을 만나 선거에 직결된 이야기를 나눈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 직후에 열린 긴급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에서 김삼열씨는 중선관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으나 선거가 끝난 후 “중선관위원장 사퇴는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닌 당시 선거에 차질이 없기 위함”이라며 자보를 통해 자신을 변호했다.

이와 관련해 중운위 내에서는 ‘이전 총학생회장이 중선관위원장을 맡는 중선관위 세칙의 공정성 문제’가 공론화됐고 문제된 조항이 삭제됐다. 이는 50대 총학부터 소급적용된다.

동연 선거에 관련된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34대 동연회장에 재임한 정문호(정외·04)씨에 관련해서는 “동연회칙과 선거 시행 세칙을 재임에 유리하게 개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정씨는 이를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당시 정씨의 상대 선본 김성용씨를 겨냥한 자보 또한 중앙도서관 앞에 게재돼 동연 선거에 파장을 일으켰다. 제보자 로타랙트 회장 이준동(토목·11)씨는 “김씨가 동아리 회장 재직 당시 공금을 유용했다”고 그의 자질을 비판했다.자보의 사실관계를 둘러싸고도 공방이 오갔으나 김씨는 “그간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사죄 자보를 붙였고 그 아래에 서 무릎을 꿇었다.

 

<원주캠>

원주캠 또한 총학생회 선거 당시 총학생회 후보 정후보에 대한 자질 논란이 있었다. 원주캠 총학생회장 투표시작날인 지난 2012년 11월 28일 총학생회장 선본 <연세Holic+> 정후보 한호(시디/정경·05)씨의 자질에 대해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시돼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자보는 대학원 학생회장 김연우(원주철학·석사3학기)씨가 붙인 것으로 대자보의 주된 내용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씨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일방적인 건강공제회 분리안 가결 ▲건강센터에 대한 지급중지 결정의 원인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총학 선거에 출마한 선본 <연세Holic+>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반박 자보를 게재했다. 더불어 지난 2012년 12월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김씨가 참석하면서 입장표명의 장이 아닌 공청회로 변질되는 등 공방전이 계속됐다.

이에 대해 당시 중선관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종훈(물리치료·08)씨는 “게시된 대자보는 개인적인 의사의 표시로 판단해 세칙에 따라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2012년 11월 30일 총학선거와 관련해 대학원 학생회의 개입이 부당하며 이를 시정하기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중선관위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선거는 별다른 변동사항 없이 진행됐으며 <연세Holic+>선본이 당선됐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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