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연두
현대자동차 신입사원, 양진모 동문(전기전자·05)을 만나다!
  • 박희영 기자
  • 승인 2012.06.02 10:49
  • 호수 171
  • 댓글 0


취업은 마치 한 여성에게 구애하듯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양진모 동문(전기전자·05). 그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그리 많은 지원서를 쓰지도, 그렇다고 그리 많은 스펙을 쌓지도 않았다. 자신이 가장 관심 가는 7곳의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고 그중 두산중공업, 만도, 현대자동차, 이렇게 총 3곳에 합격했다. 다른 사람들과 특별히 다를 것 없는 그가 말하는 ‘진정성’에 대해 들어보자.

Q. 본인이 직장 내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저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샤시안전제어설계팀에 소속돼있어요. ‘샤시’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모든 것과 관련돼있다고 보면 돼요. 저희 팀에서는 주로 주행안전을 위한 보조 장치, 자율주행을 위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에 대해서 연구해요.

Q. 진로를 어떻게 결정하게 되셨나요?
A. 제가 처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거나 한 것은 아니었어요. 전공과 관련되고 관심이 가는 회사 몇 곳을 추려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취업 후 직장에 다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이 생겨난 것 같아요. 제가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요즘 자동차는 예전과 달리 단순히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칩으로 운영되거든요. 이런 변화 속에서 전기전자공학에 기반한 제 전공지식이 도움이 많이 돼서 더 흥미로운 것 같아요.

Q. 진로를 결정한 뒤, 현재의 직장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현대자동차가 이번 해에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탑5에 진입했어요.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탑 10에 머물렀는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거죠. 저는 취업을 준비하며 회사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니 회사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게 됐어요. 직장이 잠깐 아르바이트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오랜 기간 한 곳에 몸담고 있을 곳이잖아요.

Q. 취업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셨나요?
A. 취업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은 4학년 여름방학 때였어요. 많은 스펙보다는 영어 자격시험 하나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토익을 준비했고요. 그런 다음 관심 있는 회사 몇 곳을 추려 정보를 모았어요. 하지만 회사 측에서 요구하는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절,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이 스펙이 될 수 있다는 뜻이죠.

Q.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회사에 부각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회사에 낼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면 과거에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을 나열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런 경험들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뭘 했는지 보단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가 더 중요해요. 입사원서를 작성할 때, 누군가에게 구애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성해보세요. 회사에 얼마나 애정을 쏟을 수 있는지와 더불어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해요. 또한 인간관계도 무시할 수 없어요. 저는 주로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했는데요, 입사 후에 그런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일 처리 과정 중에 다른 부서의 도움을 받는다거나 외부인을 만날 일이 잦기 때문이죠. 처음 대면해도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도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면접에서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끼리 스터디를 구성해서 면접을 준비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날카로운 질문도 던져보고, 기출문항도 풀어보는 등 실제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했죠. 이런 연습을 통해 실제 면접장에 갔을 때는 많이 떨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선배들의 조언도 무시할 수 없었죠. 선배들에게 받은 조언을 잘 살려 자신만의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Q. 대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A. 4학년이 되던 해 1월에 한 달간 동기 한 명과 유럽여행을 다녀왔어요. 그전까지 저는 항상 대학시절엔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실천은 못하고 생각만 하던 도중 해외에 나갈 기회를 갖게 됐는데, 그동안 봐오던 세상을 떠나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게 돼 좋았던 것 같아요.

Q. 취업준비생에게 조언 한마디.
A. 사실 취업을 준비하던 초반에는 실패한 경험에 상처도 받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럴 때일수록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은 의연하게 처신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목표나 자신의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공대생이지만 경영학도 공부하고 싶었어요. 요즘 흔히들 ‘T자형 인재’라고들 하잖아요. 자기 분야는 깊이 파고 다른 분야에 대해선 널리 두루두루 안다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 T자예요. 저는 그런 T자형 인재가 되어 제 분야에서는 전문가이고 다른 분야에서도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리더를 꿈꿉니다!

글 박희영 기자 hyg91418@yonsei.ac.kr
사진 배형준 기자
elessar@yonsei.ac.kr

박희영 기자  hyg91418@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