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저번 호를 포함한 최근 몇 호에서 보도되었던 RC제도에 관 한 기사들은 제도에 관한 설명과 대 립하는 학교본부와 학생회 간의 의 견차는 확실히 보여주었지만, 제도 와 기사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한 고 민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지난 3월 26 일 1680호의 ‘국제캠 RC제도, 위기 인가 기회인가’라는 기사에서는 “신 촌 근처의 하숙집, 자취방이 실질적 으로 6개월 단위로는 구하기 힘든 데, 천여 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마다 주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우 려된다”는 학생 측의 의견이 실렸는 데 「연세춘추」에서 하숙집과 자취방 주인들을 직접 만나서 이에 대한 의 견을 물어봤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물론 「연세춘추」는 연세대학교의 공식 학보사로서 중립을 지킬 필요 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는 내가 주장하는 심층성과 중립성 사이에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 「연 세춘추」에서 조금 더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세애널스 이덕연(경제·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