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을 맞아 이번  「연세춘추」에서도 4.11 총선특집에 대한 기사를 크게 다루었다. 20대를 위한 정치흐름의 변화와 함께, 그에 따른 한계점과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들까지 알 수 있었다.

다만 신문 한 면이 모두 할애된 정당 6개의 주요 공약들을 보여주는 ‘대학생, 20대 관련 공약’은 다소 읽기 어려웠다. 기준점을 세 개로 잡고 각 기준에 맞추어 작성한 것은 깔끔했으나, 각 정당끼리 단순히 공약을 나열하는 것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기준들에 따라서는 각 정당의 공약을 비교하기 쉽게 작성했다면 독자들이 더욱 비교하고 판단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익명성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핸드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문제를 다룬 연세앱에 대한 기사는 자유와 책임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사였다. 해결책의 부분에서도 윤리성에 대한 뻔한 방안이 아닌, 새로운 길을 제시한 점이 신선했다.

다만 어느 정도 지면이 할애된 세연넷의 익명성 문제에 대한 것까지 아우르지 못하는, 연세앱 만을 부각 한 기사의 제목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연두이야기'에서는 국제캠 수강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국제캠에서의 수강이 신입생들의 의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수강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진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현재 과도기 상태에 있는 국제캠 수강제도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한 점도 좋았다.

한편 ‘스펙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자신만의 장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던 스펙에 대한 연두기사는, 추상적이고 때 지난 진부한 기사라고 느껴져서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이번 춘추에서는 1면에 다양한 기사들의 인트로가 노출되어 있어 신문에서 다루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을 통해 항상  「연세춘추」를 읽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김연희(문정·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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