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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대 총학생회장 김삼열씨를 만나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2.03.10 18:49
  • 호수 162
  • 댓글 0

사진출처: 연세춘추 1675호, 우측 김삼열씨

백양로에 총학생회(총학) 사업 관련 플래카드가 가득하다. 지난 11월 당선된 총학은 겨우내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등록금 인하 △주거정보조사단 △선불식권 △온앱&온카드 △이글가드 △국제캠 셔틀버스 확충 △‘연애’장학금 등 수많은 사업을 이행해낸 49대 총학의 총학생회장 김삼열(경영·08)씨를 만나봤다.

Q. 일부에서 ‘등록금 2.3% 인하로는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5% 인하하겠다던 당초 총학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A. 많은 논의 결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개혁에 초점을 두기로 결정했다. 현재 등록금 결정에 대한 모든 권한은 총장에게 있다. 그러한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매년 등록금 인하를 위해 총학은 삭발을 해야 하고, 단식 투쟁을 감행해야 한다. 등심위에게 등록금의 최종 결정권한을 부여해야 할 것이며, 총장도 등심위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올해 등록금 인하의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 폭 또한 더욱 커질 수 있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

Q. 총학 선거 당시 ‘연세대 비정규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참여 의사를 불투명하게 했다. 현재 공대위에 참여 중인가? 아니라면 공동 공약 위반은 아닌지? 최근 연세대분회가 투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A. 공대위에 가입하진 않았다. 하지만 참관인으로서 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연세대분회 집회가 열리면 가서 떡을 돌리거나 응원하곤 했다. 학내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경비·미화노동자분들의 지위를 인정하며 그들을 응원한다. 다만 학생이 최우선이 돼야할 뿐이다. 진정성에 있어서는 지난 2011년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총학이 소통의 창구가 돼 학내 갈등을 풀어나갈 것이다.

Q. 정갑영 총장이 재수강 제도에 대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제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재.강 제도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
A. 학교 측에 ‘C+ 재수강은 보존돼야한다’는 의견을 전했고 2012년 이내로는 제도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을 들었다. 학교 주장 중에도 타당한 부분은 있다. C+ 재수강제도로 인해 수업 개설 및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며 그것이 등록금 인상의 한 원인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교육권을 생각했을 때 제도가 지속돼야하며, 향후 의사결정 시 학생들 입장 또한 교육 과정에 충분히 반영돼야할 것이다.

Q. 정 총장은 성적우수학생보다 가계곤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장학금 전반에 대한 입장은?
A. 장학금 기조보다 과정과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학생사회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갑자기 제도가 바뀌었다. 그게 문제다. 학생들이 이런 장학금 제도 변화에 납득할 수 있겠는가? 소득 분위를 가계 수준의 척도로 삼는 것 또한 문제다. 소득분위로는 학생의 가계 수준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제도 자체와 제도 선택 과정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본다.

Q. ‘연애’장학금(구 Thank-senior)이 학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시행 시기가 어떻게 되는지?
A. 장학금 모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물품 판매 형식을 벗어나 순수하게 동문들의 기부만 받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장학금 모델은 홈페이지에서 선배들이 학생들의 사연을 보고 어느 학생에게 기부를 할지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타 장학금과는 다르게 지속적 교류를 의무화해 선후배 간 연결고리를 만든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Q. 학점포기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A.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교무처는 안 된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점 인플레이션. 재수강 제도로 인한 비용 가중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계획서나 수강철회 이전의 짧은 시간만으로는 학생들이 강의를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를 감안해서 3학점까지 포기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4천단위 절대평가 부활 또한 요구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black_hole@yonsei.ac.kr

김종혁 기자  black_hol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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