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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사, 총장과의 인터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2.02.29 17:41
  • 호수 161
  • 댓글 0

Q. 오는 2013년부터 국제캠에 신입생이 전원 배정되고, 레지덴셜칼리지(Residential College, RC)제도 등 많은 사업이 시행된다. 국제캠만의 차별화된 운영 방안과 우리대학교 전체의 국제화에 대한 미래 계획은?
A. 국제캠의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숙사를 활용해 세계적 명문 대학들이 시행중인 RC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교수, 동료들과 함께하며 수많은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C라는 선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전통적 명문 사학의 위상을 재확립하게 될 것이며, 아이비리그와 경쟁할 만한 수준으로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Q. 오는 2013년에는 한 학기만 시행된다. 안 하느니만 못하지 않을까? 비용만큼 효과가 있을까 우려된다.
A. 당장 2013년에도 현재 기숙사로는 학생들을 전원 수용할 수 없어 글로벌 캠퍼스 기숙사를 빌려야 하는 실정이다. 학생들이 4년 내내 RC를 경험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최근 이사회에서 국제캠에 2014년 2월까지 23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하는 것을 의결해 공간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

Q. 입학 점수 하락과 학생 사회 붕괴가 우려되는데?
A. 지난 1년 부분적으로 시행해본 결과 입학 점수가 오히려 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학부모, 학생들 또한 교육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령 RC가 전면 시행되면서 한 해 입시 결과가 약간 내려간다고 해도 일시적 문제일 뿐이다. 많은 투자를 통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입시 결과가 더 올라가야 마땅하다. 학생사회의 붕괴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기에 학생들 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다. 곧 신촌과 송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도 개설되며, 이에 따라 캠퍼스 간 상호 교류가 확충될 것이다.

Q. 인천 시민 단체의 반발?
A.당시 어느 대학도 인천으로 가지 않겠다고 했을 때 우리대학교가 먼저 나서며 위험을 무릅썼기에 얻게 된 ‘메리트’를 일부에서는 특혜라고 하는 것 같다. 연세대 유치가 있었기에 송도 또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간 일부 학생들만이 가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기는 했으나 실질적으로 우리대학교는 약속을 지켰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여타 대학들과 달리 건물을 짓고 학생들도 보냈다.

Q. Y-Avenue라는 이름의 백양로 프로젝트가 정말 시행되나? 어떤 시설을 배치시킬 것인지? 언제 시작하고 얼마나 걸리나?
A. 곧 TFT가 마련돼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빠르면 연내에 공사를 시작할 수도 있다. 현재 백양로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잘 안 돼 혼잡하다. 향후 지상은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친환경적 보행자 구간으로 개발할 것이고, 지하는 기술적 검토 후에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로 개발해 의료원과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차도가 사라지면 공간적 여유가 생긴다. 정문 입구부터 백양로 삼거리까지 편의 시설 등으로 채워지고 꾸며질 것이다. 완공까지 적어도 2년은 걸리기에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잘 견뎌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Q. 등록금이 2.3% 인하됐다. 장기적인 등록금의 비전을 듣고 싶다.
A. 우리대학교는 인적 자원과 훌륭한 지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적 기반이 약하다. 정부 지원금은 적고, 기부금 또한 적기에 자연스럽게 등록금 의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우리대학교는 엄청난 정부 지원금을 받는 세계적 대학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고 그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육 여건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없기에 등록금 인하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교육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그 수준에 맞게 등록금은 조정돼야 한다.

Q. 장학금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이 선진적 대학의 모형이다. 올해부터 가계곤란가정의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충됐고, 우리대학교 또한 장기적으로 장학금을 진정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해나갈 것이다. 우리대학교는 사회의 불균형이나 갈등을 조율하고 어려운 학생들의 잠재적 능력을 사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또한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명예를 안겨주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

Q. 신경영관 필요하다고 보는가? 그간 갈등에 대한 입장과 신경영관의 건축 시점은?
A. 경영대는 우리 학교의 아주 중요한 단과대학 중 하나이고 우리대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경영대 건물은 신축돼야 한다. 그러나 학내 구성원들이 서로 갈등과 대립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는 3월 14일 경영대 교수 전원, 이해 당사자, 학교 본부 측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자리가 예정돼 있다.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합리적 대안을 존중하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Q. 재수강제도 변경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지대한데.
A.예전에 교수로 재직할 당시부터 학생들이 수강 신청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껴왔고, 이는 재수강 제도에 기인한다고 본다. 이는 교육 환경을 굉장히 열악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재수강 제도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한다. 발전을 위해 과연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Q. 기숙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A. 무악학사 주변에 기숙사 신축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백양로 프로젝트가 우선이다. 기숙사 건도 여유가 되는대로 바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오는 2013년 신입생들이 송도로 가게 되면서 무악학사는 현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기게 될 것이다.

글 김종혁 기자 black_hole@yonsei.ac.kr
자료사진 연세춘추

김종혁 기자  black_hol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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