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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그 후
  • 이예진, 정세영 기자
  • 승인 2011.12.04 18:21
  • 호수 1675
  • 댓글 0

기획의도
「연세춘추」 기획취재면은 학내 사안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후속보도의 부재로 기획기사가 단발성에 그친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취재, 그 후' 기획을 마련했다. 2011년 이번 한 해동안 기획취재에서 다룬 기사를 되짚어보고, 기획취재부가 어떠한 변화를 일궈냈는지 알아본다.

[1631호] “복본이 없으면 나쁜 도서관인가요?”
학부생까지 확대된 상호대차 서비스

학생들의 대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복본을 구입하지만, 복본 구입 정책에 따르면 무작정 복본을 늘리기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당시 기사에서는 복본 구입보다 학부생들도 이용 가능한 상호대차 서비스의 확장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도서 구입에 투입되는 예산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복본 구입 정책은 이전과 동일하게 국내도서는 2부 구입을 원칙으로 하며 이용자가 많을 경우 최대 10부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돼있다. 추가 복본 구입에 대해 학술정보원 학술정보지원팀 박금분 팀장은 “대여 신청이 많더라도 기존 보유 복본 수가 많을 경우는 구입 항목에서 제외된다”며 “복본이 있더라도 학생들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학술정보원 홈페이지의 비소장도서 신청란에 사유를 적어 올려 추가 구입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촌캠 도서 예약 현황

도서 제목

저자

최근 한달간
예약자 수

복본 수

(닥치고) 정치 :

김어준

69명

8권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50명

2권

▷『(닥치고)정치』는 예약자 수가 많지만 복본수가 충분해 추가구입을 하지 않는다. 반면 『(시골의사 박경철의)자기혁명』은 복본수가 불충분해 추가 구매를 할 예정이다.
출처 학술정보원 학술정보지원팀

복본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학술정보원은 대학간 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002년 서울대를 시작으로 서강대, 이화여대 등 현재 9개 대학과 상호대차 협정을 맺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대학원생과 교수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학술정보원 이용자통합서비스팀 김은수 팀장은 “대학간의 상호대차는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많은 비용이 들기에 학부생까지 상호대차 확대는 아직까지 힘들다”며 “대학간 상호대차는 협정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우리대학교가 원한다고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대학교는 지난 11월부터 KERIS*의 상호대차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대상을 학부생까지 확대했다. 단 KERIS에서 상호대차를 이용하면 운송 요금으로 왕복 5천원이 부과된다. 우리대학교는 이 중 반액을 지원한다. 김 팀장은 “학교 측에서 자료를 구비하지 못해 생긴 문제제기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일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구입 예산 부족에 대한 지적은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알려왔다. 김 팀장은 “기자재 확보와 시설 개선에 사용되는 비용 때문에 도서 구입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며 “학생들이 필요한 도서를 신청만 하면 바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우리대학교의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24만 2천3백원으로 △고려대 20만 7천원 △성균관대 14만 1천9백원 △이화여대 19만 4천8백원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제캠 역시 도서구입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캠 도서관 장서 현황

장서

2011년 3월

개관당시 2012년 12월
현재

증감

단행본(도서)

9125권

14476권

5351

멀티미디어(DVD등)

817종

3000종

2183

연간물(잡지)

18종

34종

16

신문

5종

7종

2

출처 국제캠 도서관

[1639호] 무관심 속에 묻힌 장애인 수업권과 이동권
교내 리모델링 진행된 곳곳에 장애학생 배려 흔적

▷시각 장애 학생들은 연희관 1층 입구에 설치돼 있는 음성 기계와 점자를 통해 보다 쉽게 강의실을 찾아갈 수 있다.

기획취재면에서는 장애학생이 교내에서 수업을 받거나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에 열악했던 상황을 지적했다. 거동이 불편한 학생은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지 않은 건물에서 수업을 듣기 곤란했다. 시각 장애학생도 시각장애인 유도블럭이 변변치 않아 길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를 시행한 건물에는 장애학생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백주년 기념관, 중앙도서관(아래 중도)과 백양관, 연희관, 체육관, 학생회관에 엘리베이터가 각각 1대 증설 및 신설됐다. 음악대에도 1대의 엘리베이터와 2대의 리프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관재처 류필호 부처장은 “장애 학생의 이동권을 보장하자는 취지 하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희관, 위당관, 학생회관에는 건물 내의 강의실 위치와 정보를 알려주는 음성안내기계도 신설됐다. 점자도 기계에 같이 새겨져 있어 시각 장애학생들이 강의실을 찾아가는 데 한결 수월해졌다.

지난 10월 연희관에는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유도 블럭이 정비됐다. 사회대 행정팀 김기태 차장은 “연희관 주요 강의실이나 사무실 앞에 강의실 명을 알려주는 점자도 부착 돼 있다”며 “엘리베이터 등 장애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촌캠 기숙사도 개선됐다. 지난 10월 거동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5개의 방이 보수 완료됐다. 류 부처장은 “무악학사 1개, SK기숙사 4개의 방을 장애학생의 편의에 맞춰 개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애학생지원센터 새움터는 “개조된 기숙사 방은 가족형이어서 가족들이 장애학생 곁에 머물며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움터는 “최근 학교 시설이 장애학생들을 배려하며 고쳐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계획도 수반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1640호] 공기는 텁텁, 입안은 바싹, 중도 증후군 사라질까?
[1655호] 도서관 블록버스터급 ‘자리 쟁탈전’이 시작된다
중도 증후군?!리모델링으로 이제는 옛 이야기!

중앙도서관(아래 중도)은 시설 노후화와 세미나실, 협업실 등의 공간부족 문제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지난 3월 리모델링 공사가 착공됐고 공사 중에는 열람실 좌석 수가 부족한 문제도 발생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0월 4일 개관한 중도는 △세미나룸 11실 설치 △커뮤니티 및 라운지 공간 확보 △엘리베이터 1대 증설 △냉난방기 교체 및 개별 냉난방기 추가 설치 △환기 설비 교체 △전 화장실 온수 공급 △장애학생을 위한 화장실 및 편의 시설 설치가 이뤄졌다.

지난 2010년 5월 학술정보원이 실시한 중도 리모델링 관련 설문 결과, 중도의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은 환기시설이었다. 관재처 류필호 부처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농도, 먼지까지 관리되는 장비로 교체했다”며 “따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공기는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모델링이 진행된 후 중도 좌석 수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노트북석 132석 △단체석 32석 △자료열람실석 195석 △PC석 126석이 늘어났지만 일반 열람실의 좌석 수는 771석이 감소됐다. 전체 좌석 수로는 343석이 감소한 셈이다. 학술정보원 이대형 차장은 “비록 전체 좌석 수는 감소됐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중도 내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효(교육·07)씨는 “중도 리모델링 전에는 모일 공간이 없어 조모임을 할 때 난처했었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며 조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만족 한다”고 말했다.

[1654호] 상담센터
여전히 상담센터는 그대로

신촌캠 상담센터는 상담원과 상담공간이 부족해 문제가 됐다.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대기기간이 3~4주, 길 때는 두 달이 소요됐다. 한편 국제캠은 상담센터 운영을 위해 전문 상담사 채용지원을 받은 상태였다.

현재까지 신촌캠 상담센터에 변한 점은 없다. 여전히 상담원 및 상담공간이 부족하며, 이에 따라 대기기간이 몇 주 씩 소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담센터 측은 “기관 특성상 변화가 적다”고 밝혔다. 상담 신청이 많이 들어올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기 때문에 수요에 맞춰 인력배치를 하기가 힘들다는 주장이다. 상담센터 이경아 전임상담원은 “자타의 피해가 우려되거나 심각한 심리적 피해가 예상되는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상담을 해준다”며 “이들을 먼저 상담하다 보니 다른 학생들의 상담 일정이 늦춰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담공간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상담센터는 전임상담원 4명, 객원상담원 8명, 인턴 및 레지던트 포함 실습 과정 상담원 29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상담센터에는 단체 상담실을 포함해 전체 상담실이 10개 내외다.
국제캠에서는 상담센터가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국제캠 종합행정지원팀 김해용 팀장은 “종합관 3층에 상담센터가 마련됐으며 전문상담원 1명이 배정받아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1654호] 보건센터
변화 미비한 신촌캠, 이제 출발한 국제캠

신촌캠 건강센터는 하루 평균 수십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의료 시설 노후와 의료기기 부재로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건강센터 내 의료진은 여전히 △가정의학사 △치위생사 △임상병리사 △약사 △간호사 △접수 및 행정직원 각각 1명 총 6명으로 변동이 없다. 건강센터 강희철 소장은 “아직까지 의료진의 수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교내 건강공제회에서 약값을 일부 부담해 건강센터의 약값은 저렴한 편이다. 다만 이를 악용해 사재기하는 학생들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기본적으로 2회분을 처방하고, 더 필요한 경우 진찰을 통해 받도록 했다. 현재는 진찰을 받은 경우 3일분 처방이 가능하고, 소화제와 같은 일반단순의약품은 1일분을 제공한다.

당시 기숙사 입사 요건인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분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강 소장은 “기존 흉부 엑스선 기계는 이용자 수의 저조로 폐기처분된 상태”라며 “인력추가 및 장소관리 문제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기계 도입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기숙사입사 건강검진은 개별적인 검진기관을 이용한 결과를 기숙사에 제출하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에 국제캠에는 건강센터가 운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건강센터가 국제캠에도 운영되고 있다. 국제캠 종합행정지원팀 김해용 팀장은 “지난 3월 이후 종합관 3층에 건강센터가 개설돼 전문 간호사 한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캠 건강센터는 하루 평균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감기, 소화기계문제와 같은 일차적인 문제에 대해서 진료와 기본약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제캠 건강센터 관계자는 “현재 간단한 진료가 대부분이므로 전문 간호사 한명으로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의사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가까운 병원과 연계해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학생이 많은 국제캠에서는 외국인 학생 진료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국제캠 건강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은 의료보험에 가입돼있지 않다”며 “이들은 병원 내원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건강공제회에 알렸고 지정병원을 확보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1655호] 피 튀기는 공간전쟁, 학생 자치공간의 승률은 몇%?
많은 공사 진행됐지만 여전히 자치공간 확보는 미비

과방, 동아리방 등 학생들만의 자치공간이 부족한 점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일부 단과대는 공간 부족으로 학생회실과 과방조차 없었고 일부는 방치돼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앙동아리 역시 등록된 동아리 수보다 확보된 동아리방 수가 적어 근본적으로 공간 부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올해 △중앙도서관 △백양관 △백주년기념관 △연희관 △위당관 △체육관 △학생회관 등 많은 곳에서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진행됐다. 체육관 리모델링을 통해 11개의 체육대 동아리 방이 재배치 됐다. 체육대 학생회장 임하중(스포츠레저·09)씨는 “동아리방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은 좋아졌지만 대부분의 방은 크기가 작아졌다”며 “새로이 확보된 자치공간이 없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또한 연희관 지하 1층은 공간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에 사회대 학생회는 그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사회대 자치도서관 건립을 주장했다. 학교는 학생회의 요구를 수용해 오는 12월 이를 착공할 예정이다.

일부 단과대는 공간자체가 없어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생회실이 부재했던 생명대는 현재 임시로 이용률이 낮은 세미나실을 학생회실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곧 그곳의 용도가 변경될 예정이라 생명대 학생회는 새로운 공간을 찾고 있다. 생명대 학생회장 구승현(생물·09)씨는 “12월 둘째주에 있는 부학장과의 면담시간에 이에 대해 논의해 볼 계획”이라 전했다.

중앙동아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교내 많은 공사가 진행됐으나 중앙동아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동아리방의 수는 변함이 없다. 가등록 포함 77개의 중앙 동아리 중 64개가 동아리 방을 가지고 있다. 전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 부학생회장 조무현(기계·09)씨는 “동아리에게 그들만의 공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천지차이”라며 “학교가 단지 행정적 업무로 공간 문제를 볼 것이 아니라 자치공간의 필요성을 본질적으로 이해한 후 접근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 덧붙였다. 새 동연 회장 정문호(정외·04)씨는 “쳇바퀴 돌 듯 매년 공간 부족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학교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할 것이며 분명히 해결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ERIS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소 및 대학간의 도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예진, 정세영 기자
alphagilrl@yonsei.ac.kr
사진 유승오, 정세영 기자
seyung10@yonsei.ac.kr

이예진, 정세영 기자  seyoung10@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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