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훈의 신작시 연재 #5
내가 가장 외로운 것은 눈물을 흘리는 내 자신을 거울로 비추어 볼때 입니다.
그 눈물을 같이 손수건으로 어루만져줄 수 있는 당신이 그립고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배신했던 당신에게
다시한번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당신은 언젠가 떠나가야할 허무한 이 세상의 먼지이지만
내 마음속에서 당신을 사랑했던 내게 당신은 나와 같은 뜨거운 가슴과 붉은 피가 용솟음 치는
때로는 아름다울 수 있는 고귀한 인간이기에
당신이 떠나간 그 자리에서 나는 영원히 당신만을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은 내가 당신에게 내 자존심과 나의 모든 소중함을 다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당신에게 하찮은 존재가 되었지만
당신이 내 마음속에 존재하기에
당신이 떠나간 그 모습도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내 자신을 잊는 그 순간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잊고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게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