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새 출발의 시동을 걸다

2011년 부분 개교를 앞둔 국제캠퍼스. 이미 편의 시설과 학생 공간을 갖췄다.

 

2011학년도에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송도)(아래 국제캠)가 드디어 부분 개교한다. 18만 6천 평 부지에 건립되는 국제캠은 △국제화 △첨단연구 △프리미엄 교육을 통해 아시아 교육·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부분개교에 포함된 단위와 인원은 △UIC 150명 △약학대 학부 30명 △약학대 대학원 10명 △공과대 글로벌융합공학부 20명 △공과대 대학원 30명 △의·치의예 95명 △자유전공 105명 △외국인 글로벌학부 약 1백 명으로 총 540명이다. 이 중 국내 학생은 390명, 외국 학생은 150명이다. 학부대학 ‘외국인 글로벌학부(Pre-Major Program)’는 일정 기간 외국인 기초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전공 진입 평가를 통해 전공을 결정하는 모집단위다.

국제캠은 신촌캠과의 연계를 위해 △신촌캠 △2호선 신촌역 △인천시내 등 다양한 노선의 셔틀 버스를 계획 중이다. 국제캠에서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자체 커리큘럼을 수료하는 레지덴셜 칼리지(아래 RC)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RC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제캠 내에는 이미 서점, 헤어샵, 세탁실, 피트니스 센터 등의 편의 시설은 물론 학생 활동과 자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까지 확보돼 있다.

또한 국제캠에서는 학부대학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쓰기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글로벌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 교육 △학제적 융복합 교육 △창의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대학에 따르면 국제캠 RC 마스터 교수가 결정되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기숙사 규율이나 커리큘럼 같은 RC 프로그램의 구체적 운영 방침 역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캠이 전면 개교하게 되는 오는 2013년에는 학부과정으로 △의생명과학기술대학 △아시아지역학대학 신설과 더불어 신규 교육프로그램과 신촌캠의 일부 교육프로그램을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우리대학교는 공사중

리모델링 중인 학생회관.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우리대학교는 올 한해 대대적인 공사를 시행한다. 신촌캠의 경우 △백양관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을 리모델링하고 △경영대학 △스포츠센터는 신축에 들어간다.

우선 백양관은 남측동에 강의실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백양관에 자리하고 있는 사무 공간 및 교수실, 연구실은 다른 건물로 옮겨질 계획이다. 승강기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불편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여름계절학기부터 강의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은 전체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공사는 오는 2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소요 예상금액은 약 80억 원이다. 중앙도서관은 건물 노후화로 인해 △환기 문제 △시설 낙후 △냉·난방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오랫동안 앓고 있었던 만큼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승강기 신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학생회관은 지난 2010년 12월 27일부터 내부 리모델링이 시작돼 오는 2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알뜰샘과 슬기샘, 고를샘도 바뀐다. 슬기샘은 On-Off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으로 도서 검색 및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를샘도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복합적인 공간으로 대폭 리모델링된다. 생활협동조합 김민우 부장은 “무선랜, 와이파이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접근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5월에 최종 마무리가 될 계획이다.

체육관은 지난 12월부터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체육관 주위로 가설 펜스가 설치됐으며 현재는 내부에 있는 짐들을 철거하고 있다. 체육관이 리모델링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2011 대학리그 'Home&Away' 경기는 원주캠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영대학은 용재관을 헐은 부지에 신축되며 경영대학 건설계획은 공식적으로 교무위원회와 학교이사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담당하며 오는 6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공사는 설계가 정리되는 대로 8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센터 또한 지난 12월 1일부터 신축에 들어갔다. 검도관 철거가 마무리됐고 그 부지에 조경 시공을 했으며 현재는 토공사 중이다. 스포츠센터는 약 2천 평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짜리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내부에는 △구기장 △태권도장 △검도장 △에어로빅실 △체조·펜싱장 △휘트니스 센터 등이 들어선다. 스포츠센터는 오는 2012년 2월 29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캠 역시 건물의 리모델링 및 신축계획이 구체화됐다. 확정된 주요 사항은 △미래관 증축 △학생회관 리모델링 △노천극장 증축 및 신축 △건물 입구개선 공사 △연세프라자 뒤편 광장 건물 신축 △산책로 공사 등이다.

미래관은 기존 계획대로 수직증축 될 예정이고, 학생회관에는 내부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이번 공사로 학생회관에는 거울, 냉난방기, 동아리방 사이의 칸막이 등이 설치되고, 모든 동아리가 창가로 이동 배치된다.
연세프라자 뒤편 광장 건물신축은 새로 추가된 계획으로 2층 규모이며 1층에는 레크리에이션실, 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등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산책로는 완공된 상태다. 호수길-노천극장-방죽길-매지호 뒤편-무궁화동산으로 이어진다. 현재 진행중인 청송관과 창조관의 증축공사는 1월 말 완료될 예정이며, 현운재의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는 오는 2월 말에 완공된다.

한편 대학본부 증축과 세연학사 증축은 취소됐다. 또한 정의관 입구공사 계획은 각 건물 입구개선으로 변경됐다.


2011년 연세사회는 우리에게 맡겨요!

지난 2010년 11월 선거를 통해 올해 우리대학교를 이끌어나갈 신촌캠 48대 총학생회(아래 총학)와 23대 총여학생회(아래 총여)가 결정됐다. 선거 결과 총여는 <연세好>선본(정후보 박희진(경제·06)씨, 부후보 강효인(경영·09)씨)이 57.7%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또한 신촌캠 총학은 <Yes, We Can!>선본(정후보 정준영(사회·06)씨, 부후보 김창민(세라믹·08)씨)이 60.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총여 선거는 13년만의 단선을 탈피해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3대 총여로 당선된 <연세好>는 △여성리더십·건강 △캠퍼스 △양성평등 △문화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48대 신촌캠 총학 <Yes, We Can!>은 △건강센터 시설 개선 △주거권 문제 △학생 식당 밥값 인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47대 총학이 주도적으로 환기해온 주거문제를 이어받아 ‘기숙사 건립’과 ‘자취방 보증금 저금리 대출제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총학의 여러 공약들을 이어 시행하는 만큼 48대 총학이 얼마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5대 원주캠 총학생회(아래 총학)선거에서는 <연인>선본(정후보 배진성(정경경영·06)씨, 부후보 최소민(작업치료·09)씨)이 1천793표를 득표해 50.8%의 지지율로 <연세ON>선본과 경합해 당선됐다.
<연인>선본의 주요 공약으로는 △등록금 인상반대 △휴학 전 등록금 미리내기 △공약 게시판 설치 △수강편람 개선 △대운동장 전광판 설치 등이 있다. 당선된 <연인>선본은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학교가 아닌 학생들의 대변인이 되는 총학이 될 것을 약속했다.

25대 원주캠 총학선거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돼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선본은 각각 인사말 표절 및 성적조작 의혹 등이 있었으며, 투표 후에는 투표 오차율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공약을 한 만큼 <연인>선본이 보다 높은 이행률을 보이길 기대한다.


생협법 전면 개정으로 법인화 논의

우리대학교 생협. 생협법 전면 개정으로 인해 생협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아래 생협법)이 지난 2000년에 제정된 후 10년이 지난 2010년 3월에 모두 개정됐다. 이는 지난 9월에 발효가 됐으며 1년의 유예기간을 갖도록 했다. 개정된 생협법에 따르면 공동 사업이나 지역 연대 사업에 대한 조항이 보강됐다. 또한 공제사업에 관한 부분이 신설되면서 의료공제사업이나 생활부조 등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개정된 생협법은 기존에 비해 구속력이 커진 측면이 있다.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과 유사한 사업을 하는 조직이 개정된 생협법에 의해 설립신고를 하고 인가를 받지 않으면 생협이라는 명칭 사용과 유사사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교 생협 또한 법인화를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생협이 주최한 ‘정기 대의원 총회(아래 대의원 총회)’에서는 2010년 사업계획 중에 생협법 개정에 따른 준비로 △생협법에 따른 법인 등록 추진 방안 검토 △대학 생협 연합회 구성 준비 △타 대학 생협과의 연대 강화를 내세운 바있다.

생협 김민우 부장은 “학교 내에 있는 기구인 생협의 독립 여부는 오는 4월 대의원 총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고 이는 법인 이사회에 상정할 문제”라며 “생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생협법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결정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생협 측은 겨울방학기간을 통해 학생 조합원을 중심으로 생협법을 연구하는 테스크 포스 팀(Task Force Team, TFT)을 구성할 계획이다.


신촌캠·원주캠 학사포탈 통합


원주캠과 신촌캠의 학사포탈이 2011학년도 2학기에 통합될 예정이다.

학사포탈 통합은 양캠이 하나의 시스템 모듈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1학년도 1학기 전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제반문제가 발생하면서 2학기부터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학기 수강신청 및 학사포탈 이용은 기존의 학사포탈에서 할 수 있다. 비록 한학기만 이용하는 것이지만 이번 수강신청에 무리가 없도록 모든 CPU 업그레이드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학생들이 편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캠의 특성화된 메뉴와 웹페이지 구성은 향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우려를 표하는 수강신청 문제는 신청 날짜를 다르게 설정해 해결하는 방식 이외에 수강신청 시간대를 달리해 해결할 예정이다.
원주캠 학술정보원장 박영철 교수(과기대·신호처리)는 “양캠 학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것”이라며 “가능한 기술적 조치를 모두 취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동관(자유전공·10)씨는 “원주캠과 신촌캠 간 동질감 형성뿐만 아니라 행정상의 효율성과 편의를 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학사포탈 통합은 신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양캠 모두의 학적부분까지 진행이 완료된 상태이다. 최종 통합은 오는 1학기 중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양심 있는 연세 가능할까?


올해부터 타인의 보고서를 긁어 제출해 점수를 받기는 어렵게 됐다. 2011학년도 1학기부터 와이섹에 표절 방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교수들은 이를 학생 지도 및 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교수들은 몇 차례의 클릭만으로도 보고서의 표절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동안 와이섹이 도입된 이래, 서버에 저장돼 있는 문서화된 모든 보고서가 검색의 표본이 된다.

지난 「연세춘추」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와이섹 이외에 웹상에 산재한 자료가 표절검색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실효성에 대해 “이미 와이섹 내에 자료는 충분하며, 제출한 학생들 간의 자료 대조만으로도 간접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0학년도 1학기에만 와이섹에는 약 10만 건의 보고서가 제출됐고, 와이섹이 만들어진 2003년 이후에 모인 보고서 표본의 양은 약 90만 건 정도가 된다.

이 시스템에는 와이섹에 있는 ‘표절 검색 결과 리스트’를 통해 유사 정도를 백분위로 확인 하는 기능은 물론, 같은 화면 내에 동일한 부분까지 대조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보고서를 제출한 학생의 학번과 소속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다.

학생들은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지난 「연세춘추」 1651호에서 기사 ‘연세인, ‘베끼기’는 이제 그만!’을 본 임성준(자유전공·10)씨는 “아직 지적재산권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학교는 표절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목적이 표절 색출 그 자체가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표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고 성숙한 학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이가영 이민주 이해인 임현채 주혜민 홍수정 기자
자료사진 연세춘추,  중앙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이다은 기자
winne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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