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

총여학생회와 관련한 이번 「연세춘추」 사태에 대한 연세인의 생각은?


「연세춘추」가 총여학생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기사를 쓴 것 같았다. 총여학생회에 대한 조사나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쓰면 이런 논란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총여학생회도 평소에 학생들과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행사주최를 하는 등의 모습도 좋게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 때문에 대자보를 붙인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쌍방에 잘못이 있다.
백은영(문정·10)

 

이번 사건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연세춘추」의 경우, 특정한 이해관계에 따라 기사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언론의 입장에서 이런 견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총여학생회와 관계가 불편해졌다면 서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연세춘추」가 노력하길 바란다. 연세춘추와 총여학생회는 모두 학교·학생을 위해 일하기 위해 생긴 것이기 때문에 학교·학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곳이라 생각한다.
장환성(경제·10)

 

「연세춘추」의 문제의식에는 상당 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학내 구성원들이 이렇게 대놓고 다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 더 성숙하고 소란스럽지 않은 방식의 해결을 기대한다.
강현호(법학·05)

 

남학생들이 그동안 여학생들에게 주어진 혜택을 인정한 것은 남녀평등이 사회적으로 실현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총여학생회는 여성 또는 동성애가 남성 또는 이성애와의 동등을 넘어 우월하다고 까지 표현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들 때가 있었다. 이런 총여학생회의 문제점에 대한 「연세춘추」의 지적은 지나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정욱(물리·07)

 

「연세춘추」의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문제제기 의도에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에서의 여성운동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현재 우리대학교 내 총여학생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총여학생회가 교내에서 실질적으로 여학생들을 위한 일을 찾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성적소수자를 위하는 것이 총여학생회의 역할이라면 명칭변경이나 소속위치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희석(생화학·07)

 

대자보 사건을 통해 두 단체 사이의 갈등이 일반 학생들에게 표출되기 전에 서로의 오해를 풀었어야 했다. 그리고 학생들을 대표하는 두 단체인 「연세춘추」와 총여학생회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대자보 사건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학생 단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박정연 (생디·06)

 

총여학생회의 전반적인 개혁과 변화 시도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연세춘추」의 사설에서 다소 감정적인 어조가 발견되긴 했지만, 이런 사설의 내용이 남학생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는, 그리고 남학생들을 잠재적인 피해자로 사전에 결정짓고 대하는 총여학생회의 기존 태도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최윤호 (식품영양·10)

 

솔직히 말해서 관심 없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그러나 「연세춘추」의 기사 논조는 총여학생회를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느낌이었다. 흔히 기성언론의 행태를 비판할 때 펜을 잡은 권력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김남준(법학·06)

 

중도 앞에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진행됐음에도 유독 여성제 행사를 비판했던 「연세춘추」 기사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은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마치 총여학생회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기사를 쓴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양해승(심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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