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분에서 이용 불만족… 현실적 어려움도 존재

원주캠퍼스는 통학생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주말에 집을 방문하기 위해 통학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그럼에도 오랜기간 통학버스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이 거세다.

지난 9월 28일 총학생회는 ‘연필넷’에 통학버스 환불규정 변경을 공지했다. 학생들이 환불규정에 관해 많은 건의를 하자 천호관광과 협의해 2번과 7번 조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번, 「금요일 티켓은 당일변경 환불불가, 월·화요일까지 50%환불가능」조항에서 △출발시간 2시간 전까지 100% 환불가능 △출발시간이후 익익일(이틀)까지 80%환불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7번 조항은 정기권 교환, 취소를 출발 후 2일까지만 적립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단, 수수료 1천원을 부과하도록 했다. 변경된 항목은 오는 2011학년도 1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환불규정이 개선됐음에도 학생들은 여러 불만사항을 제시했다. ‘연필넷’ 총학생회 공지글에 작성자 ‘두리딩딩딩’은 카드결제 취소시 수수료 200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통학버스 관계자는 이에 “시간이 지난 것은 수수료를 징수할 수밖에 없지만 그 이외엔 모두 환불해줬다”며 “혹시 수수료를 징수했더라도 아르바이트생의 실수일 것”이라고 답했다. 정기권에 관해 정현진(경영학부·10)씨는 “학생들은 주로 주말에 통학버스를 이용하는데 정기권을 토요일과 일요일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전했다.

환불규정 이외에 버스시간 증설요구도 계속돼왔지만 수요의 문제로 제자리 걸음이다. 총학생회장 임남규(정경법학·04)씨는 “주말을 제외하고 학생들이 수요가 낮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운행횟수 증가가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학생들은 시내행 셔틀버스 신설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이 시내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면 일반 승용차로 15분에 갈 거리를 30분 이상이 걸려 도착한다. 박수민(작업치료·10)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에 병원을 가려고 해도 긴 운행시간으로 공강시간에는 가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복지처 김재길 차장은 “원주시와 시내버스 노선변경을 협의하고 있다”라며 “셔틀버스를 만들면 시내버스로부터 민원이 들어와 무턱대고 만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wine_crysta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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