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치과대에서 리모델링한 ‘임상 전단계 실습실의 개소식(아래 개소식)’이 열렸다. 이번에 리모델링이 진행된 곳은 치과대 2층과 3층에 걸쳐 있는 임상 전단계 실습실로, 지난 1996년 전 지어진 후 한 번도 리모델링되지 않아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개소식은 김희진 학생부학장의 사회 아래 개회사, 최형철 원목의 기도, 치과대학장 권호근 교수(치과대·치예방의학)의 인사말의 순서로 진행됐다. 권 교수는 인사말에서 “좋은 임상실습실을 가지는 것은 치과대학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리모델링을 진행한 것은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실전에 가까운 임상실습을 시키겠다는 의미”라고 리모델링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이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대학교의 모토인 'The First, The Best'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런 실습실이 필요하다”며 “리모델링은 졸업 후 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 학생부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졌고 관계자들의 테이프 컷팅식과 함께 실습실 관람이 진행됐다. 2층에는 낡은 옛 기구들 대신 독일 의료기구 회사인 카보사의 기구들이 새로 도입됐다. 설치된 6인용 테이블에는 교수 한 명씩이 배정되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멀리서 교수가 강의하는 모습을 보며 따라해야 해 세세한 부분의 학습이 힘들었던 이전과는 달리, 학생들은 개인 자리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교수의 수업을 보며 동시에 세세한 작업을 따라할 수 있게 됐다.

3층 실습실에서는 인체 모형을 이용해 진료 실습을 할 수 있다. 2층 실습실과 마찬가지로 각 테이블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교수의 실습을 따라할 수 있다. 송한솔(치의학·07)씨는 “수동인 데다 고장난 인체 모형도 많아 실습에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리모델링을 통해 새 모형이 들어와 좋은 실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과대 학생회장 우건철(치의학·06)씨는 “이번 리모델링은 교수님들과 치과대, 치과대병원과 2천5백여 명의 선배님들의 노력과 땀의 결실”이라며 “좋은 실습실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글 김유진 기자 lcholic@yonsei.ac.kr
사진 이다은 기자 winne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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