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새로 부임해 정기 연고전 준비에 한창인 정진호 감독. 정감독을 만나 연고전에 임하는 각오와 우리대학교 야구부(아래 우리팀)의 근황을 들어봤다.

△ 감독님에게는 첫 번째 정기 연고전(아래 연고전)인데 소감과 팀 분위기에 대해 말해달라.
모교에서 감독을 할 수 있다니 영광이다. 언젠가는 아마추어 야구팀의 감독을 맡고 싶은 목표가 있었는데 이뤄져 기쁘다. 현재는 선수들과 알아가는 단계에 있다.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적인 지도방침으로 삼아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부임 이후 곧바로 나간 대통령기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정기전 승리로의 흐름은 순조롭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상승이 돋보여 기대가 된다.

△이번 연고전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주축이 되는 선수들은 누군가.
이번 연고전 역시 작년처럼 나성용(체교·07, 포수·27), 나성범 형제(체교·08, )가 주축이 된다. 연고전은 장기레이스가 아니다니 최상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다만, 1학년 이성곤 선수(체교·10, 내야수·10)와 오윤석 선수(스포츠레저·10, 내야수·14)와 같이 1학년 선수들의 활약은 눈여겨 볼만 하다. 성범, 성용 외에도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백업해주기 때문에 이번 정기전은 지적돼왔듯 ‘나성범, 나성용 형제만의 경기’는 아닐 것이다.

△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우리대학교 야구부의 경우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비교적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유민상 선수(스포츠레저·08, 내야수·34), 나성용 선수(체교·07, 포수· 27), 오윤석 선수(스포츠레저·10, 내야수·14), 이성곤 선수(스포츠레저·08, 외야수·10), 손형준 선수(스포츠레저·08, 외야수·66)가 타격감이 좋다

△ 외부전문가들이 고대의 승리를 점치던데
외부의 전문가들이 대개 고대의 승리를 점친다. 객관적 전력을 비교하자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대학교 야구부는 ‘고대만의 색깔’이 아닌 ‘연대만의 색깔’로 정기전을 잘 해낼 것이다. ‘자율 속의 규율’을 갖고 있는 우리 야구부의 선전을 기대해 달라.

△ 훈련내용과 그 분위기는 어떤가.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여수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정기전에 임하기  앞서 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또, 현재까지 훈련과 합숙으로 인한 주전에서의 큰 부상은 없다. 정기전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분위기 적응을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연고전의 첫째 날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경기도 엄연히 학교축제의 일부인 점을 잊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양교, 사학의 명문답게 타대학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아름답게 최선을 다하겠다.

정석엽 기자
adio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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