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2010년 8월 학위수여식(아래 학위수여식)’이 거행됐다.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천 65명 △대학원 석사 541명 △전문대학원 석사 773명 △박사 254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한중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풍부한 감성과 창의적 발상을 지닌 겸손한 리더가 될 것”을 주문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13명의 최우등 졸업자와, 24명의 우등 졸업자가 나왔다. 최우등 졸업 대표자 김혜영(경제·04)씨는 “최우등 졸업을 할 수 있던 비결은 수업에 재미를 붙여 빠지지 않는 성실한 자세”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故 김상덕 씨가 명예졸업증서를 받았다. 김씨는 연희전문학교 학생 시위운동에 참여하고, 대한독립애국단 성립에 앞장서다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고 작고한 김씨를 대신해 그녀의 유가족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백양로는 가족과 재학생들로 북적였다. 문과대 아카펠라 동아리 ‘노래사위’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또 응원단 ‘아카라카’는 대강당 앞에서 단원들과 졸업생들이 모여 응원곡을 불렀다.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기발한 문구를 새긴 플래카드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플래카드를 제작한 이형주(경제·04)씨는 “졸업하는 친구와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플래카드를 만들었다”며 “친구가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캠에서도 학위 수여식이 아침 11시부터 정의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학사 학위 308명, 석사 학위94명으로 총 402명의 학생이 학위를 수여 받았다. 졸업생 대표 김대현(국제관계·03)씨는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연세라는 이름이 찬란히 빛날 수 있도록 학생들이 다 같이 노력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가영, 이가영, 이민주 기자 mstylestar@yonsei.ac.kr
사진 박동규 기자 ddonggu77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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