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 승강기, 빠르면 여름방학 내 설치 가능해

연희관과 음악대에 승강기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그간 학생들이 겪었던 통행상의 불편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연희관의 승강기 설치는 최근 사과대의 요구에 따라 설치안이 검토됐다. 현재 관재처는 구체적인 승강기 설치안과 승강기 설치로 인해 변화되는 공간 사용에 관한 요구안을 사과대에 요청한 상태이다. 사과대에서 요구안을 승인하면 예산배정이 이뤄지며 건축허가를 거쳐 본격적인 승강기 시공이 실시된다. 지하에서 4층까지 운행될 승강기는 연희관 내부에 설치될 예정이며 빠르면 겨울방학 중에 설치가 완료 것으로 전망된다. 

연희관은 전면의 주출입구가 계단으로 이뤄져 장애학생이 연희관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우미가 장애학생의 이동을 도와야만 했다. (지난 1639호 기획취재면 ‘무관심 속에 묻힌 장애인 수업권과 이동권’ 참고) 이 때문에 연희관에 승강기가 설치되면 무엇보다도 장애학생들의 연희관 출입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대에서는 학과의 특성상 악기를 활용한 실기위주의 수업이 진행된다. 그간 승강기가 없어 악기를 운반하는 데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거나 악기의 손상이 발생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연희관과 마찬가지로 음악대 건물 내에서도 장애학생이 이동하는 데 제약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음악대에서는 작년부터 승강기의 설치를 요청해왔으며, 최근 타당성의 검토가 완료됐다.

승강기를 음악대 건물 내부에 설치할 경우 연습실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음악대는 연습실의 축소를 막기 위해 승강기를 음악대 구관과 신관 사이 이동통로 부근에 한 대의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관재처 류필호 부처장은 “음악대 승강기는 설계만 된다면 여름방학 내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빌링슬리관과 백양관에도 승강기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원 기자 lynse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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