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와 교보문고, 이를 위해 MOU 체결해

지난 8일 우리대학교 경영연구소 금호홀에서 경영대와 교보문고가 연세 리드(Read to Explore the Author's in-Depth story) 프로그램(아래 프로그램)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프로그램은 경영대와 교보문고가 독서를 통한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최근 대학생들은 전공서적의 원전을 읽거나 교양 관련 고전을 읽기보다는 취업이나 교과서 위주의 독서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경영대 측은 “프로그램을 통해 원전이나 고전을 통한 올바른 책읽기 문화를 정착하고 독서 활성화를 꾀함으로써 학생들이 인문학적 통찰력과 창의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두터운 인문학적 밑거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연세 리드 100’, ‘연세 리드 세미나’, ‘연세 리드 워크샵’ 등으로 구성된다.

‘연세 리드 100’은 경영대 교수 2인과 철학과 교수 1인, 그리고 교보문고 선서전문가 3인의 선서위원이 경영대학 학생들을 위해 연간 100개의 전공 관련 추천도서와 교양도서를 선정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학습 지침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 리드 세미나’는 국내외 유명 저자가 발간한 도서를 선정해 연 6~8회 특강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미나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한 학생들에게는 사전에 특강 도서가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특강 도서의 독후감 공모전을 통해 특전이 제공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연세 리드 워크샵’은 연 2회 진행되는 독서법 특강 및 토론회이며, 방학 기간에는 ‘책과 함께 하는 비전스쿨’이 함께 진행된다.

경영대와 교보문고는 일련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 나기 위해 경영대와 교보문고는 상호 협력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교보문고가 일부 지원한다.

경영대학장 박상용 교수(경영대·재무관리)는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한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준 높은 인문학 교육 기회를 제공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는 “21세기 인재형의 화두는 ‘소통’과 ‘학문의 통섭’”이라며 “이를 위해선 인문학을 바탕으로 둬야 한다”고 독서중심형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우석 기자 highbiz@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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