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학술정보원 이용자통합서버가 낮 3시 30분 무렵 20분가량 다운돼 도서관을 이용하려는 학생들이 혼선을 빚었다. 출입과 좌석배정을 담당하는 이용자통합서버가 문제를 일으키자 학술정보원 측은 재부팅을 실시해 관련시스템을 복구했다.

학생들이 혼란을 겪은 것은 문제를 일으킨 이용자통합서버가 출입과 좌석배정을 관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통합서버에 문제가 발생하자 학생들은 열람실 좌석 배정과 인터넷검색코너 이용 등 학술정보원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이용자통합서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학생들의 불만이 가중됐다.

학술정보원 디지털미디어팀 이용민 차장은 “이용자통합서버 중에서도 이용자를 확인하는 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위 절차에 오류가 생겼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좌석배정이 가능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서버가 이전됐고 시스템 상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서버 안정을 위해 앞으로 일정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의 서버 환경 변화를 고려해 포괄적으로 원인 규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학술정보원 전체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원 경영관리팀 채정림 과장은 “열람실과 멀티미디어실을 포함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전산시스템’의 문제로 비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일부 시스템의 문제일 뿐 학술정보원 전체 전산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이용하려던 김민경(간호·09)씨는 “과제수행과 관련해 꼭 컴퓨터를 이용해야하는 상황에 있었는데 좌석배정이 가능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며 “앞으로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밀한 관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학기말 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와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다. 출입과 좌석배정은 학생들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절차이기에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석엽 기자 adio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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