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공인재무분석사(CFA)설명회(아래 설명회)가 상대본관에서 110여명 학생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설명회는 우리대학교 경영대학 경영대학원과 CFA협회의 파트너십 결성을 기념해 열렸다.

CFA는 공인재무분석사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으로 국내에서는 천 명 정도가 이 자격을 획득했다. 경영대부학장 엄영호 교수(경영대·재무관리)는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이 매년 천여 명에 부여되는 것을 감안하면 CFA가 갖는 희소성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엄 교수의 말처럼 최근 많은 학생들이 CFA의 희소성에 주목하고 있다.

CFA협회는 한 나라에서 한 개 내지 두 개 대학과 협정을 맺는데, 우리대학교는 서울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CFA와 협정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대학교는 향후 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의 70% 이상을 CFA관련 과목으로 채우는 등 교육과정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온라인 레벨 모의시험을 활용, △CFA협회 교육자료 등에의 접근성, △일부 우수학생에게 부여되는 장학금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용 교수(경영대·재무관리)는 “우리대학교가 CFA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한국과 글로벌 투자 업계에서 높이 평가 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박 교수는“특히 우리대학교 졸업생들이 금융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파트너십 체결이 가져올 효과를 기대했다.

이번 설명회는 CFA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애쉬빈 비브하카르(Ashvin Vibhakar) 사장의 연설로 이뤄졌다. 애쉬빈 사장은 CFA시험을 10년 동안 채점한 경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설명을 진행했다. 애쉬빈 사장은 실제로 자신이 중요시하는 CFA채점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CFA자격증 시험공부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3단계에 걸쳐 실시되는 CFA자격증 시험의 전 과정에서 ‘윤리’영역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 참여한 박아무개(생물대학원·8학기)씨는 “‘글로벌 챌린지’에 대한 설명이 특히 유익했던 것 같다”며 설명회에 만족을 표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에는 CFA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현 기자 iruntoyo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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