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동문, 리더십 특별강연서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자기계발과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


지난 20일 상대본관 각당헌에서 리더십 특별강연(아래 강연)이 ‘비전의 Breakthrough’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연은 LG전자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TV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강신익 동문(경영·73)이 연사로 나서 진행됐다.

청중들의 박수와 함께 시작한 강연은 강 동문의 성공담으로 첫 부분이 구성됐다. 그는 미지의 세계로만 평가되던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 느꼈던 점과 일련의 에피소드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강 동문은 “미국시장을 석권하기 위해는 우선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따라서 LG만의 브랜드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당시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의 성공 이유로 ‘혁신’과 ‘철저한 고객조사’를 꼽았고, 당시 이뤘던 성과에 대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일화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강 동문은 “LG전자는 현재 국내시장 2위에 머물러 있지만, 반드시 1위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효율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조직의 형태가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 기업 차원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전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연 막바지에 강 동문은 “자신이 무엇을 할지, 그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신을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게 만들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것 △고민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할 것 △맡은 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무엇보다 자기계발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열띤 참여가 돋보였다. LG 입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한 참석자는 ‘성공한 리더로서의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강 동문은 “무엇보다도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는 말도 있듯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강 동문의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오늘 여러분 중 누군가가 나의 강연을 듣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우리대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타학교 학생들도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참석한 동덕여대 조은혜(경영·08)씨는 “추천을 받아 강연을 듣게 됐는데 사례 중심의 강연 형식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혜원 기자
lynsey@yonsei.ac.kr
사진 박민석 기자
ddo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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