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과대는 창의적인 과학지식을 창출하고 그 지식을 사회에서 구현하는 ‘글로벌 리더’의 양성을, 대학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춘 과학 인력의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과대는 연구 중심 대학이다. BK21 국책 사업에 6개 학과 전 분야가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Global 5-5-10계획에도 3개 학과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이미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학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체 강의의 21%가 영어강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프레시맨 세미나 등 학생 주도적 과학탐구 과목 등을 확대해 왔다. 창의적인 과학지식의 창출을 위해서 융합교육학과의 신설을 고려중이기도 하다.

2. 이과대는 연구 중심의 대학을 표방하고 있지만, 여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2가지 요소 중 첫째는 대학원 인력의 부족이다.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에서는 학비 뿐 아니라 생활비 지원까지 해주고 있어 우리대학교 학부를 마치고 이들 대학원으로 많은 학생들이 옮겨간다. 두 번째는 연구비, 연구공간 등 지원 미비 문제다. 지난 2009년 첨단과학기술관이 완공됐지만, 이는 수요의 20%도 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연구 공간을 확충해야 하는 이유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 유치 가능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 관계자들이 연구 지원을 결정하기 전 대학을 시찰을 할 때 연구를 위한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몽골, 베트남 등지에서 학위를 받지 못한 교수들을 유치해 대학원 인재로 배출하고 있다. 정부에서 일정 정도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단과대 내 교수들의 연구용역비로 이들의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연구 공간 확충과 관련해서는 자체 증축 기금을 모금하고 있지만 목표 금액의 10%도 모이지 않았다. 국제캠에 이과대의 공간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실험이 많은 이과대의 특성상 신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사안은 추진되지 못했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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