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과대는 연구, 교육, 국제화와 대외협력, 산학 협력 등의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공과대는 이 중에서도 ‘교육’의 측면이 나머지 분야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보기 때문에 ‘어떤 교육의 틀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시킬 것인가’하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공과대는 공학교육인증 제도(ABEEK)를 해외의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 ABET 제도와 연계시켜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국제적 리더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학생들 사이에서 ABEEK의 이점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앞으로 학생·교수의 의견과 산업체의 요구를 점진적으로 받아들여 ABEEK에 대한 학생들의 오해를 줄이고 교수들이 질 높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과대는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캠에 나노, 환경에너지, IT융합 등 미래 분야의 학문을 대학원과정에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허브로서 역할할 것이다. 국제캠에서 학생들은 우수한 교수진과 인프라를 만나볼 수 있으며, 전원이 영어를 사용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된다. 신촌캠에는 강의동을 신축한다는 내용의 공간 마스터 플랜을 기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외국인 학생과 외국인 교원을 유치함으로서 공과대의 양적·질적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구년을 활용해 외국의 우수한 교수를 교육·연구 분야에 활용할 것이며, 공학원 인프라를 통해 외국인 교수실과 국제회의용 공간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공과대는 산학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기업·중소기업·산업기술 연구소와의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분야의 선도적인 산학 연계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고 연구 인력과 산업리더를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2. 공과대는 학생들이 ABEEK에 대해 갖는 불만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불만의 주 내용은 꽉 짜인 교과 수업, 이로 인해 이중·복수전공이 어렵다는 점, 국내 취업에 있어서 ABEEK이 크게 유리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공과대는 ABEEK을 통해 △교수-학생 간 면담시간 증가 △정기적 교수 평가를 통한 강의수준 제고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통한 국제 인지도 상승 등의 효과를 꾀해, 국내 최고 공과대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계획이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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