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과대는 연세의 기본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정신의 핵심주체라고 할 수 있다. 선교사 언더우드는 100여 년 전에 ‘섬김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해 우리대학교 전신인 조선기독대학을 세웠다. 따라서 오랜 신학과의 역사를 계승해 섬김의 리더십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것이 신과대가 이뤄야 할 가장 큰 사명이라 하겠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과제로는 △구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생각하는 기독인 △세상과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 △어떤 분야에서든 윤리적 책임의식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있다. 또한 이것이 신과대가 지향하는 교육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방학 중 학생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현장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문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학생들의  해외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동문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해외 인턴십 책임 교수제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프로그램이 영국과 독일에서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비록 해외로 유학가지 못하더라도 국제화에 대한 자극과 언어적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매 학기 방문 교수 초빙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신학의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봉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관련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정체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소그룹을 지어 신학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문 멘토링이 있다. 신학과 동문들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섬김의 리더십을 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 가장 큰 장애라고 굳이 꼽자면 신과대가 가장 작은 단위의 단과대라는 것이다. 현재 신과대의 정원은 210여 명이다. 따라서 교수의 수와 인적 자원 등 여러 면에서 지원이 적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더욱 크고 좋은 학습 환경을 신과대 학생들에게 제공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만큼 가족과 같은 공동체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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