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과대는 로스쿨을 도입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법과대는 법학부로 임시 운영되기 때문에 자체 발전 방향은 없다. 로스쿨의 교육목표는 섬김의 리더십과 글로벌 법조인 양성이다. 이를 위해 외국 로스쿨과 공동 학위과정 협정을 맺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대학교 로스쿨은 미국 워싱턴 주립대, 버클리대와 복수학위제도(JD-LLM)를 도입했고 조지타운 등 세계 25개국 로스쿨이 참가하는 세계법학교육원(Center for Transnational Legal Studies, CTLS)에 가입했다. 매년 약 2명의 학생들을 세계법학교육원에 참여해 런던으로 파견하고 우리대학교 등록금의 절반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성적우수자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대학교 로스쿨은 제1회 가인 법정변론 경연대회에서 민사부분 1위를 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 법과대와 로스쿨을 동시에 운영하다 보니 일시적 공간 부족 문제와 강의 개설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관련 문제들은 법과대가 존속하는 동안 계속 발생하겠지만 법과대가 향후 폐지됨에 따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 부족 문제는 법과대학과 로스쿨이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 겹치면서 발생한다. 현재 우리대학교는 로스쿨 유지를 위해 강의실, 회의장 등 최소한의 기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의 개설 관련 문제는 법과대에 신입생이 지난 2008년 이후 2년 동안 입학하지 않았지만 많은 재학생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학과 특성상 휴학생이 많고, 재학생이 1천500여 명에 달한다. 더불어 재수강 제도가 완화되며 수요가 늘어나 대형 강의가 늘고, 수강신청이 어려워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로스쿨 인가 기준과 교수 임용을 당장 늘릴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학생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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