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활과학은 응용 학문이다. 인문·예술·과학 등의 여러 학문들이 기반이 돼, 의·식·주생활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들을 창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과대에서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원하는 좋은 교육, 글로벌 교육, 취업, 연구 등의 다각적인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생과대 여러 학과들은 응용 학문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커리큘럼 상 겹치는 부분이 여럿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학제 융합적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유사한 성격의 과목들을 교차 인정해 주는 학점 교차 인정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했다. 의류환경학과와 생활디자인학과의 일부 과목들을 일반 선택 과목이 아닌 정식 학과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글로벌 교육을 위해서는 미국에서 단기 1년 코스로 공동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부문에서는 식품영양학과가 정부 지원 사업인 BK21사업에서 3년간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첫째로 응용 학문을 하는 대학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초 학문이 아닌 실용적인 기술만을 주로 배운다는 편견이 있다. 생과대에 대한 인식 재고를 위해 생과대 동문 5명이 모여 대학 브랜드 강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발전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응용 학문이 단순히 기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홍보함으로서 생과대에 대한 평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는 전시 공간의 부족이다. 생활디자인학과나 의류환경학과 학생들은 큰 규모의 졸업전시를 할 장소가 필요한데, 교내에 장소가 여의치 않다. 학술정보원 1층에 전시관은 졸업작품이 적은 대학원생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학부생들은 작년에 디자인 올림픽에 전시를 했다. 생과대 뿐 아니라 공과대의 건축공학과도 전시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내에 전시관이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시공간 확충에 대해서는, 우리 단과대 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학교 본부에 요청은 하고 있지만 학교 내 공간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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