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한 학자들, “한국학과 한국의 지식 기반 역량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린다면 성공적인 결과 기대돼”


우리대학교 125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연희관 국제회의실에서 'Asian Studies Conference-The Era of Asia and the Future of Asian Studies(아래 회담)'이 진행됐다.

이날 회담은 ‘미래의 대학 경영, 우리는 개혁할 수 있을 것인가’, ‘아시아의 시대와 아시아지역학의 미래 : 교육의 측면에서’, ‘아시아의 시대와 아시아지역학의 미래 : 지역의 측면에서’, ‘연세대학교의 아시아지역학’의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미래의 대학 경영, 우리는 개혁할 수 있을 것인가’부분은 아침 9시 45분부터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첫번째 부분에서는 김한중 총장과 게이오대학교 아쯔시 세이케 총장, 런던대학교 동양 및 아프리카 지역학 대학 폴 웹리(Paul Webly) 학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두번째 부분은 낮 11시부터 연희관 국제회의실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두번째 부분에는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매러디스 우(Meredith Woo) 교수,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제임스 페리(James Perry) 교수 비엔나 대학교 루디거 프랭크(Rudigar Frank) 교수 등 총 네명의 연사가 나서 발표했다.

루디거 프랭크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은 경제적인 규모나 문화적 힘, 잠재 가능성 등을 한국에 대한 실제적인 관심으로 이끌어내지 못해 유럽에는 한국 전문가가 거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학과 한국학의 결합은 성공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부분에서는 캔사스 대학교의 윌리엄 쯔쯔이(William M. Tsutsui) 교수, 게이오 대학교의 마사오 오코노기(Masao Okonogi) 교수, 칭화 대학교의 다니엘 벨(Daniel A. Bell) 교수, 런던 대학교의 앤더스 칼슨(Anders Karlsson)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세번째 부분에서 연사들은 아시아지역학의 전망이 밝다는 점에 동의했다. 윌리엄 쯔쯔이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 관련 프로그램들이 아주 활기차다”며 “중국의 경제 규모와 남한의 ‘소프트파워’가 부상하고 동아시아의 지역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하연섭 교수(사과대·재무행정/비교정책)가 국제캠퍼스에 신설되는 우리대학교의 동아시아지역학대학에 대한 소개를 했다.

하 교수는 “동아시아국제학부는 한국, 일본,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일본, 중국, 미국 그리고 유럽의 유수 대학들과 협력할 것”이며 “영어를 주요 언어로 하되 아시아 언어를 도구로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사진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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