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문제, 전임교원 확보 문제 등 논의될 예정

“비싼 등록금 내고 원하는 수업 못 들으면 그거 대학 아니잖아요”

상경·경영대 학생회가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4일(화) 상대본관 앞뜰에서 교육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경·경영대 학생회는 교육문화제 당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대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경·경영대 학생회는 상대본관에 게시한 자보에서 △전임 교원 수 부족 △강의실 수 부족 △수강신청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상경대와 경영대는 전임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각각 28.26명과 28.94명으로 신과대와 UIC에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로 많다. 또 상대본관에서 진행되는 수업들의 강의 당 평균 학생 수는 62명에 다다른다.

또 상경·경영대의 경우 수업에 대한 수요가 많아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상경대의 경우 수강신청 마지막 날 일정 시간 동안은 전공자들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영대 또한 경영대 학생들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분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전공 학생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하고 있고, 이중전공을 희망하는 타과생들 또한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대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학교 전체의 여건상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경영대 안지현 직원은 “경영대 측에서는 수강신청 때 경영학과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전공분반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며 “이번학기의 경우 자유전공학생들의 약 80%가 경영학과로 들어와 어려움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상경대 유상호 팀장 또한 “학교 본부 측에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무처장 문성빈 교수(문과대·정보공학)는 “학장 협의회 등을 통해 상경·경영대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문화제가 진행되는 오는 4일에는 상대본관 앞뜰에서 학생들에게 맥주와 바비큐가 제공되고 교육 환경과 관련된 학생들의 발언이 진행된다. 각당헌에서는 교육과 관련된 영화도 상영될 예정이다.

상경·경영대 학생회장 승현석(응통·08)씨는 “교육문화제를 통한 문제제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대동제 기간 동안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 문제에 대해 논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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