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국제 컨퍼런스등 행사 마련돼 참석자들 관심

우리대학교가 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았다. 1885년 광혜원과 제중원에서 시작한 우리대학교는 한국 근·현대사의 교육·의료·선교·봉사 등의 다양한 분야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내며 발전해왔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대학평가에서는 100위권 진입이란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연세가 밟아온 지난 125년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다가올 앞으로의 역사를 준비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5월 내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대학교는 매년 5월 둘째 주를 창립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창립기념식(아래 기념식)’에는 ‘감사와 찬양의 축제’를 주제로 전국의 교인을 초청해 연세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아침 10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은 노천극장에서 ‘소울싱어스’와 ‘소향’을 비롯한 게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같은 날 낮 2시 30분 대강당에서는 학부를 졸업한지 25년, 35년, 50년을 맞는 동문들의 재상봉 행사가 마련된다. 모교를 떠나 사회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은 추억 속의 연세와 지금의 연세를 맞대어보고, 재학시절의 자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에는 동문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의 가족이 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 문화축제(아래 축제)’도 기획돼 있다. 축제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약 20개국 출신의 유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오는 11일과 12일에 거쳐 백양로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국가별 나라 소개와 문화전시 △전통공연 △각국의 음식 만들기 체험 및 시식 행사 등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5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학술행사도 마련돼 있다. 오는 7일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125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는 세계 유수대학의 총장과 기업 및 국제기구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해 ‘아시아 대학의 새로운 모습’을 주제로 학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찬에는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의 초청강연이 있을 계획이며, ‘미래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한 토론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날 연희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안 스터디 포럼이 개최된다. 본 포럼에는 동아시아학의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해 ‘아시아 시대와 아시아 학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그 밖에도 5월 ‘기독교와 연세’ 기념 전시회와 무악오페라 ‘라보엠’의 공연 등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소영(경영·07)씨는 “기념식에 참석해 125주년의 연세를 기념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정석엽 기자 adio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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