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난치병 앓는 어린이 환자 위해 2천900만원 성금 전달

교과대 체육교육학과 소속 프로 골프선수들이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후원금 2천900만원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지난 22일 세브란스병원 2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골프선수단과 골프선수단 지도교수인 육동원 교수(교과대·체육교육학), 박창일 의무부총장, 이철 신촌세브란스병원장, 김동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육교육학과 프로골프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골프선수단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함께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희망의 버디’ 결연을 맺어 각종 골프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2만원을 모아서 어린이 병원 측에 기부해오고 있다.

희망의 버디 후원금은 2007년에 2천500만원, 2008년에는 2천200만원이었다가, 2009년에는 골프선수단의 버디 기록이 좋아지면서 2천9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박 원장은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금액을 후원해 준 골프선수단의 노고에 감사하며, 선수들이 보다 발전해 더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선수단은 현재 8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국내외의 각종 골프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 선수(체교·07), 유소연 선수(체교·09) 등도 이에 속해있다.

골프선수단 대표 김도훈 선수(체교·08)는 “골프 선수들은 버디를 할 때마다 소득이 생기는데, 이 소득에 대해 2만원씩 기부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골프선수단의 모든 선수들이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커 이같은 후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선수가 LPGA 투어를 위해 미국으로 훈련을 가는 등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 아쉬움을 전했지만, 골프선수단에 속한 여러 선수들이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빛난 자리였다.


임우석 기자 highbiz@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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