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투쟁안·학복위 관련 사안 안건 상정, 신임 확운위원 12명 인준

지난 16일 2010학년도 1학기 정기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가 열렸다. 확운위에는 총학생회장과 동아리연합회장, 총여학생회장, 단과대 학생회장, 각 과·반 학생회장들이 참가했다. 이번 확운위는 확운위원 재적 97명 중 과반수가 넘는 52명이 참석해 개회가 선포됐다.

확운위에서는 △새로운 확운위원의 인준 △등록금 투쟁 △총장배 체육대회 예산심의 △학생복지위원회(아래 학복위) 정상화 등이 논의됐다. 일부 안건에 대해 확운위원들의 질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안건들은 반대의견 없이 통과됐다.

가장 먼저 2010학년도부터 학부제가 폐지되고 학과제가 시작됨에 따라 새로 확운위 인준이 필요한 단위들의 대표 인준이 진행됐다. 이번에 확운위원으로 인준된 단위의 대표는 물리학과 회장, 지구시스템학과 회장, 중어중문학과와 문과대1반 공동 회장, 응용통계학과와 상경11반 회장, 자유전공 회장·부회장 등 12명이다. 이번 확운위를 통해 새로운 단위의 대표들이 인준됨에 따라 확운위원은 전체 97명에서 107명으로 상향 변경됐다.

등록금 투쟁과 관련된 안건은 3·29 등록금 문화제 기획단장을 맡은 신과대 학생회장 김은진(신학·08)씨의 발제로 진행됐다. 김씨는 “등록금 문제가 더 이상 대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 정부가 제시한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나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 등의 제도가 등록금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만큼 대학본부와 정부 모두에게 해결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투쟁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3월 29일 노수석 열사 추모제를 진행하는 시기에 10만 대학생 서명운동 등의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안건은 참석인원 61명 중 찬성 55표, 반대 0표, 기권 6표로 인준됐다.

이어 총장배 체육대회 예산과 관련해 총학생회 체육부장 강바다(체교·07)씨의 발제와 논의가 이어졌다. 예산 신청과 관련된 발제가 끝난 후 총장배 체육대회의 참가비나 기념 티셔츠 단가와 관련된 질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학복위 정상화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지난 2009년 학복위는 비공개적 운영과 학복위원들의 실질적인 활동 부족 등으로 여러 번 문제시 된 바 있다. ‘2010년 학복위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위원 이태영(정외·04)씨는 “기존 학복위가 학생복지사업의 주체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생활협동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든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낮 4시에 노천극장에서 진행될 ‘신촌 락 페스티벌’에 대한 참여 제안도 있었다. 신촌 락 페스티벌에는 우리대학교 락 밴드 ‘소나기’, ‘메두사’ 등과 인디밴드 ‘국카스텐’, ‘피터팬 콤플렉스’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김지수,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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