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한국어학당이 국제캠에 학부예비과정 신설

지난 3일 부분 개교한 국제캠에 드디어 학생들이 생활하게 된다. 오는 6월 한국어학당이 국제캠에 학부예비과정을 신설하고 10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모두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부예비과정은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외국인 학생들이 학부에 진학했을 때 필요한 한국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문화 체험활동, 학생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학부예비과정은 총 4학기제로 운영되며, 매년 3월과 9월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부예비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한 학기에 필수 과목 250시간과, 선택 과목 100시간을 수강하게 된다. 한 학기는 10주로 구성된다.

학부예비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2차례의 입학심사를 거쳐야 한다. 첫 번째 심사에서는 지원자의 고등학교 성적, 수학능력시험 점수, 어학 자격증 등을 평가한다. 두 번째 평가에서는 보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원자의 수학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역량 평가가 진행된다.

국제캠에서 학부예비과정을 거친 학생들을 위해 ‘외국인 학부입학 특별전형(아래 특별전형)’도 마련됐다. 학부예비과정에서 고급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음과대와 체육대를 비롯한 예·체능 계열, 교육학과, 의예과, 치예과, UIC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학생들은 1지망부터 3지망까지 모두 3개의 지망을 작성할 수 있어, 우리대학교에서 수학 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보장받게 된다.

처음으로 학부예비과정이 신설되는 올해에는 주로 중화권의 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학교 측은 앞으로 모집 국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 인원 또한 계속 늘려 오는 2012년에는 현재의 100여 명에서 350명까지 입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어학당 안동욱 직원은 “학부예비과정은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해, 국제화를 추구하는 우리대학교의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부 예비과정을 통해 좀 더 역량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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