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 의예·치의예과 이전여부 아직 미결정, 학생들 혼란느껴

오는 3일(수)에 국제캠퍼스(송도)(아래 국제캠)의 봉헌식이 열린다. 김한중 총장은 지난 1월 4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국제캠을 통해 지금까지의 연세를 뛰어넘는 새로운 연세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단과대가 국제캠으로 이전될 지, 국제캠에서 어떤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게 될 지는 정확하게 공개된 것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오는 3일 국제캠이 부분 개교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국제캠 총괄본부가 이전해 2011년 전면 개교를 준비하게 된다. 국제캠 총괄본부는 완공된 건물의 기자재나 비품을 확보하고, 행정 운영 준비를 할 계획이다. 2010학년도 2학기에는 한국어학당이 국제캠으로 이전해 우리대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게 된다. 또 국제캠에 신설되는 약학대의 경우 2011년부터 신입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국제캠과 관련해 확정된 부분은 여기까지다. 지난 2009년 9월 23일에 김 총장이 「연세춘추」를 통해 밝힌 의예·치의예과의 국제캠 이전은 11월 9일 열린 송도캠학생분과위원회를 통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전해졌고, 학부생들이 일정 기간 동안 국제캠에서 공부하는 ‘국제캠 프리미엄 교육’ 또한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

현재 국제캠 이전이 확정된 학사 단위는 UIC 한 곳 뿐이다. 하지만 UIC의 경우도 모든 학과가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학과만 이전하게 되고, 어떤 학과가 해당 될 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국제캠 총괄본부 종합행정팀 지원1팀 양내갑 직원은 “현재 경영대와 공과대가 특정 과정을 국제캠에 신설하려고 준비 중이고, 아시아 지역학 대학과 의생명융합대학의 신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런 계획들은 아직 각 단과대 별로 내부에서 논의 하고 있을 뿐 학교 전체 차원에서 논의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 직원은 “국제캠에 새로운 학과 과정을 신설하거나, 단과대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내부에서 정원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 논의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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