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 상경대 재학생들 위해 마련

지난 2월 24일 낮 5시 30분에 상대본관에서 ‘2010학년도 1학기 연세 상경대학 장학기금 장학금 전달식(아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부자들도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09학년도 1학기부터 시작돼 이번에 세 번째로 모금된 상경대학 장학기금은 여건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상경대학 재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한 학기 전액 장학금과 교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학기에는 모두 11명의 학생들이 한 사람당 5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상경대학장 겸 경제대학원장 유병삼 교수(상경대·계량경제학)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장학금은 여러분의 큰 뜻이 없었으면 수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연세대학교는 기부자들의 뜻을 잊지 않고 후학 양성에 힘써 명문 사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감사장 전달식이 끝난 후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전달식이 이어졌다. 장학증서 전달식은 기부자가 직접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건네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박동건(경제·01)씨는 “지금은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앞으로 장학금을 주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공부해 나중에는 다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이 모두 끝난 후에는 기부자들과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학금 전달식의 사회를 맡은 경제대학원 부학장 이학배 교수(상경대·통계그래픽)는 “상경대학 장학기금 장학금은 다른 장학금과는 달리 기부자가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형식”이라며 “학교가 장학금을 모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다른 장학금과는 달리 매우 투명하게 운영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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