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률 저조 속에 학사 3084명, 석사 839명, 박사 273명 수여

지난 2월 22일 2010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이 신촌캠 대강당 및 각 단과대 건물에서 각각 열렸다. 신촌캠에서는 학사학위 수여자 3084명, 석사학위 수여자 839명, 박사학위 수여자 273명이 각각 해당 학위를 수여했다.

기념사에서 김한중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인류에 대한 사랑 실천이라는 연세대학교의 소명을 이어받아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졸업생 대표 곽보영(경영·06)씨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과 주위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답했다. 곽씨는 “우리는 지금 연세를 떠나지만 동시에 연세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 사회 속의 연세인으로서 연세가 가르쳐준 사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은 최우등졸업생과 우등졸업생으로 선정됐다. 단과대별로 총 최우등졸업자 36명과 우등졸업자 71명이 각각 우등상을 수상했다. 문과대 최우등졸업자 유상아(심리·06)씨는 “받게 될 줄 몰랐는데 받게 됐다”며 “뜻 깊은 졸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식 졸업 행사가 끝난 뒤에 졸업생들은 교내의 곳곳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사진을 남겼다. 의과대와 간호대는 각각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며 의사와 간호사로서의 사명을 다짐하기도 했다. 많은 가족과 친지들의 축하 메시지도 오갔다. 수여식에 참석한 학부모 안준목(52)씨는 “자녀가 졸업한다니 기쁘고 대견스럽다”며 “사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과대 별로 나뉘어 진행된 학위수여식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식이 채 마치기도 전에 졸업증서를 받은 졸업생들이 빠져나가면서 식장에는 초라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졸업식에 참여했던 김승옥(54)씨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아 허전했다”고 말했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chunchu@yonsei.ac.kr
사진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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