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 양성과 학문 연구에 온힘 바쳐온 17명의 교수, 아름다운 퇴임 맞아

지난 23일 루스채플에서 교원퇴임식(아래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퇴임식에는 △정년퇴임 교수 16명 △명예퇴임 교수 1명 등 총 17명의 교수가 퇴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한중 총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퇴임하시는 교수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연세의 발전이 가능했다”며 “연세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교수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연세 창립 125주년을 맞는 이번 해는 여러 교수님들의 학문적 열정과 제자사랑 그리고 헌신적 학교사랑이 필요한 때이다”며 “앞서 떠나시는 교수님들을 본받아 연세의 새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박정세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퇴임식은 △공로패와 기념품 증정 △교수합창단의 특별음악 △교수들의 퇴임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품 증정 순서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은수저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김 총장과 교수평의회의장 박진배 교수(공과대·제어공학)는 퇴임교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아름다운 노년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말이 있다”며 “먼저 퇴임하는 선배 교수님들의 아름다운 노년을 기원하며 이 은수저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의 특별음악 순서에는 교수합창단의 감미로운 합창이 이어졌다. 연구와 강의로 바쁜 와중에서 준비한 특별음악은 루스채플을 가득 채우며 퇴임식을 장식했다.

퇴임인사에서 최규홍 교수(퇴임·천문우주)는 “아름다운 연세 동산에서 젊은 연세인을 가르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몸은 연세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연세에 남아 연세의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형 교수(퇴임·물리)는 “우리대학교에서 물리를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연세의 활기찬 행보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퇴임식이 끝나고 진행된 다과회에서는 퇴임교수의 가족들이 모두 참여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다과회에서 퇴임교수의 한 친지는 “여러 해 동안 연세에 몸담으신 아버지가 존경스럽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석엽 기자  adios@yonsei.ac.kr
사진  박민석 기자  ddor-e@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