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 국가 발전과 효율성, 우리나라의 저력 등에 대해 논해

 

 

지난 25일 상대본관 각당헌에서 ‘제59차 리더십 특별강연(아래 강연)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진행으로 열렸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도’라는 주제와 ‘국가 발전과 효율성’, ‘우리나라의 저력’에 관해 약 5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김연아, 박지성과 같은 세계적 인재를 배출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에 세계 유수의 대학을 유치해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저력을 말하기 앞서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어두운 근·현대사를 겪었지만 국민이 힘을 모으고 정치인이 노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가발전에서 효율성을 강조하며 ‘지방 분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중국의 등소평 주석의 사례를 예로 들며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게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세종시 개발 공약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깊숙이 개입된 공약”이라며 “‘세종시를 국가에서 집중 개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중앙집권식 사고에서 나온 생각이며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연이 끝나고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과 김 지사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전원진(건축·02)씨는 “지역개발시 원주민의 주거권이 지켜지지 않는 문제가 최근 이슈화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원주민들이 사는 곳에서 쫓겨나 사는 것은 도시의 역사를 없애는 일이다”며 “원주민들 포함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강연을 들은 임주성(전기전자·05)씨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고, ‘세종시 논란’과 같은 시사문제에 대해 정치인의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허찬회 기자 ganapiti@yonsei.ac.kr
사진 정석현 remi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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